싱그러운 초여름의 기운이 완연한 6월입니다.

지난 겨울, 예로부터 호남 정신의 중요한 뿌리를 내리고, 굳건한 의지와 뜨거운 애국심으로 나라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장성군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자 촛불을 높이 들었습니다.

군민들의 염원이 모여 끝이 없을 것 같던 그 어둠을 걷어내고 빛의 혁명을 통해 내란을 종식시킬 조기 대선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인수위원회 없이 새시대를 열어갈 막중한 책임을 떠안은 대한민국의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리며,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장성의 밝은 미래를 향한 간절한 기대와 희망을 전하고자 합니다.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국민 중심, 민생 우선’의 굳건한 의지는 2024년, 불의에 맞서 정의를 외쳤던 촛불 시민들의 숭고한 정신과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부는 그 빛나는 정신을 바탕으로, 과거 권력 남용과 민주주의 파괴 시도를 철저히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장성군민들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공정한 세상’을 향한 국민적 열망을 실현하고, 다시는 어떠한 세력도 헌법 질서를 훼손할 수 없도록 강력한 개혁을 추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했던 비상계엄 사태와 그 이후 이어진 내란 세력들의 준동을 극복하는 것은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철저하고 객관적인 진상 규명을 통해 정의를 바로 세우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는 응당한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확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국민 앞에 보여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약속일 것입니다.

또한, 검찰을 비롯한 권력 기관들의 철저한 개혁을 통해 시대착오적인 특권과 폐단을 없애고, 오직 국민의 편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을 기대합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과제 중 하나인 지역 소멸 위기에 대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해법 또한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문향(文鄕)의 고장으로, 또한 청정 자연과 풍부한 농특산물로 이름 높은 우리 장성은 안타깝게도 젊은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장성을 비롯한 지방 도시들이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극대화하여 다시 활력을 찾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설계와 과감한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기본소득 정책이 조속히 도입되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새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은 장성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춰줄 희망의 빛이 될 것입니다. 장성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 그리고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풍부한 농특산물을 융합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지향적인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젊은 인재들이 희망을 품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또한, 흔들림 없는 자주적인 외교 정책과 튼튼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굳건히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K-문화의 무한한 잠재력을 더욱 활짝 꽃피워, 국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포함한 장성군민들 역시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발맞춰 우리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정의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노력할 것입니다. 2024년,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빛의 정신을 기억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더욱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유성수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더민주전남혁신회의 공동대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