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군수, 관광장성만이 살길!
유두석 군수, 관광장성만이 살길!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3.13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장성 문예회관서 열린 북콘서트서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장성에 대한 애정 등
10일 장성문예회관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유두석 장성군수
10일 장성문예회관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유두석 장성군수

“사랑하는 아들·딸들에게 멋지고 아름답고 훌륭한 장성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10일 장성문예회관서 열린 유두석 장성군수의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유 군수는 출판기념회를 마치며 “지금 장성의 모습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이 빈약하다”고 말한 뒤 백양사, 축령산, 황룡강 등 소중한 장성의 자산을 관광자원화 하여 활성화하고 발전시키는 길이야 말로 장성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행사 개최 1시간여 전부터 밀려드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700여 인원을 수용하는 문예회관 안팎에 입장하지 못해 서성이는 사람들이 넘쳐날 정도로 붐볐으며 인근 주차장도 밀려드는 차량으로 인해 멀리 외곽에 차를 세워두고 10여분을 걸어서 입장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최 측 설명에 의하면 당초 4,500여부의 책자를 준비해 왔는데 4,300여부를 판매하고 200여부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박진영 전 kbs광주방송총국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날 콘서트는 신정훈 청와대 농업정책비서관, 김삼호 전 청와대 행정관, 김성 장흥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김성수 광주전남 연구원장, 안종일 전 광주광역시교육감 등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유군수가 중앙정부 사무관시절 당시 지역조합장이었던 탤런트 전원주씨 남편과의 30년 지기 오랜 인연으로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전원주씨가 유두석 군수를 지원하기 먼 길을 마다않고 부리나케 달려왔노라 며 전원주씨 특유의 재치와 웃음으로 토크쇼를 함께 이끌었다.

이밖에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상임대표로 있는 법선스님도 참석해 ‘봄이 빛날 장성의 옐로우시티가 한층 더 진해져 황금빛 골드시티가 되도록 모두 노력해 주실 것을 주문하고 유군수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장성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황룡강가의 황금빛 번영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 앞서 상영된 출판기념회 축하메시지에는 유명인사가 출연해 던지는 축하메시지 없고 지역민과 지역사회단체 대표 종교인 등의 진솔하고 작은 소망과 축하 메시지가 담겨 눈에 띄었다.

전원주씨의 낭독으로 시작된 유 군수의 이야기는 선거법과 관련해 겪었던 숱한 우여곡절과 그 때마다 위로가 돼 준 아내 이청 전 군수의 얘기로 출발했다. 그러면서 오직 장성과 지역민을 위해 놓치고 싶지 않았던 ktx 경유노선에 대한 얘기 등으로 이어졌다.

또 저서 ‘인간 유두석’ 편에 등장하는 어릴 적 가난 얘기. 초등학교 졸업 후 가난에 찌들어 2년 동안 신문배달을 하며 억척같이 모은 돈으로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는 과정을 얘기하다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유 군수는 장성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신기한 지역이 장성!”이라 했다. 장성 역시 나이 드신 분이 많고 농사가 주된 수입원인 지역임에도 다른 지역보다 인구감소 문제의 부담이 덜하고 초고성장을 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장성군은 “전국 지자체 229곳 중 58곳뿐인 인구감소 안정지역으로 분류됐다. 놀랍고 신기한 일 아닌가?”(본문 내용 중)

또 장성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효도권’ 탄생 비화도 얘기했다. 뽀글뽀글 파마머리 아줌마들의 뒷모습이 궁금해 알고 보니 미장원 비용 때문에 같은 머리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깨닫고 착안해 됐다고.

한편 콘서트 마지막 대화의 시간에서는 한 주민이 장성읍 진입로 확장과 군정부채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으나 유 군수는 선거와 관련해 민감한 사항이라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으나 원활하고 합리적인 예산 편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