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등생 장성과일 먹는다
광주.전남 초등생 장성과일 먹는다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3.12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계농협 ‘초등 돌봄 교실 과일 가공업체’ 선정
장성군 제공

방과 후 돌봄 교실에 다니는 광주ㆍ전남 초등학생들이 장성군 과일을 간식으로 먹게 됐다.

장성삼계농협이 장성군 관내와 인근 지역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교실 학생들에게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과일 간식 지원 시범사업’의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

초등학교 돌봄 교실 과일 간식 지원 시범사업은 어린이 식습관을 개선하고 국산 과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돌봄 교실은 방과 후 학교에 마련된 돌봄 교실에서 초등생들을 돌봐주는 시스템이다. 양질의 육아 서비스로 육아 부담을 크게 덜어주기 때문에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초등생 중 상당수가 돌봄 교실에 다니고 있다. 실제로 맞벌이 가정의 자녀 68.3%가 돌봄 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삼계농협은 광주ㆍ전남 업체 중 유일하게 농림축산 식품부가 실시하는 초등학교 돌봄 교실 과일 가공업체 공모에 응모해 장성군은 물론 광주와 전남 지역의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과일 간식을 제공할 수 있는 적격 업체로 이날 선정됐다.

장성군은 다음 달부터 관내 13개 초등학교 16개 교실에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광주 광산구, 전남 담양군ㆍ영광군ㆍ함평군의 초등학교와 접촉해 과일 간식 판로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과일 간식은 세계 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인당 1회 과일 섭취 권장량인 150g의 조각 과일을 파우치 용기에 담아 주 1~3회씩(연간 30회) 개인별로 제공한다.

장성군은 관내와 인근 지역 초등생들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면 돌봄 교실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과, 배, 복숭아, 딸기, 토마토, 단감 등 장성군 과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장성군 과일 가공산업의 새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계농협이 초등학교 돌봄 교실 과일 가공업체에 선정된 건 과일 가공산업에 쏟은 장성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장성군은 민선 4기 때인 2010년 4월 전남 지역 최초로 보육시설을 비롯해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 등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식재료지원센터’를 삼계면 사창리에 설립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장성군은 삼계농협이 농협연합 산지유통센터(APC) 내에 운영하는 농식품 신선편이 사업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든든한 기반 덕분에 삼계농협이 과일 가공업체로 선정된 셈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삼계농협이 과일 간식 가공업체로 선정됨으로써 우리 군 과일을 더욱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면서 “우리 군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