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꽃잔치 재활용 방안 찾아야
노란꽃잔치 재활용 방안 찾아야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11.14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설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장성군의 특정 지역만의 자랑이 아니고, 특정인. 특정 단체만의 전유물이 아닌 장성 전체의 소중한 자원이자 가치로 떠올랐다.

노란꽃잔치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100만에 가까운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정착되고 있다. 축제 전후를 계산하면 100만 명이 훨씬 넘는다.

노란꽃잔치가 축제기간을 넘긴 지 벌써 20일이 지났다. 하지만 아직도 황룡강변의 노란꽃 명성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장성 이미지 제고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인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행사 등에서 보듯이 굵직한 행사 뒤에는 항상 그 현장이나 노하우의 후속. 활용방안이 제기돼 왔다. 그 활용 여부에 따라 지역경제에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흉물로 남기도 했다.

노란꽃 잔치의 개최 시기는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는 추석이 맞물려있고 축제가 끝날 무렵은 본격적인 산행철을 맞아 단풍을 찾는 인파가 산야를 누비는 시기다.

어떻게든 사람들이 외지로 나가거나 행락을 즐기는 시즌인 것이다.

바로 이점이 노란꽃잔치를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로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노란꽃 잔치를 축제기간만 사람이 북적대는 1회용 잔치로 끝내지 말고 축제를 전후한 보름씩의 기간을 리허설을 겸한 간이 축제기간으로 설정, 운용하자는 것이다. 축제의 진행도 행정기관이 앞장서는 형식보다 주민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형식이 훨씬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선 홍보와 기획, 예산편성 등의 작업이 필수로 뒤따라야 한다.

현재까지 이어지는 관광인파는 대부분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아오고 있다. 전국을 누비는 여행사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현상은 나들이객들에게 ‘기쁨을 만끽할 볼거리가 있는 곳이 장성의 황룡강변 노란꽃’이라는 홍보가 곁들여지면 얼마든지 흥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홍보와 곁들여 축제를 계속할 수 있는 연출과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읍면단위 세시풍속이나 자랑거리를 홍보 또는 재연함으로써 외지인의 관심을 끌고 주민잔치를 통해 그들과 소통의 공간을 채워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은 자치단체와 의회에서 예산지원 없이는 활성화가 어렵다. 주민단체가 운영한다면 하루에 불과 몇 백만 원의 예산으로도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적극적인 검토가 시급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