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직자 해외 연수, 적극 지지한다
장성공직자 해외 연수, 적극 지지한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8.11.2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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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날마다 새로운 24시간을 맞이해야하는 인간은 평생 동안 새로운 것들에 부딪히며 그것을 이해하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

철학자들은 그래서 삶을 낯선 여행이라 했다. 낯선 곳의 견학이나 체험은 인생 경험에 참으로 남다른 가치를 주는 일임에 틀림없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시대에 해외여행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일반인들도 외국 몇 군데 안 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외국 여행은 일반화 됐다.

하지만 외국 유학이나 해외 파견 기업체 근무자를 제외한 일반 국민의 경우, 외국 체류는 수일 또는 수십일에 불과하다. 그래서 해외여행은 대단한 흥미를 주고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준다.

외국여행은 일반인들에겐 휴양이나 관광이겠지만 사업가들에겐 비즈니스요, 공직자들에겐 선진문화 연수가 될 수 있다.

외국여행은 분명히 우리와 다른 지역의, 다른 문화의, 다른 경제의 전반을 느끼고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아직도 공무원들이나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일부 선행자들의 잘못된 행적이나 비리 때문에 비롯된 시선이다.

그래서인지 공직자들의 해외 방문을 외유(外遊)라고 표현하며 낭비성 행위 또는 사행성 행위로 바라보는 언론 보도가 많았다. 외국을 나가는 공직자들도 어쩐지 외부 시선이 의식되곤한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한 시선이 아니다.

최근 장성군 공무원과 장성군의회의원들이 잇따라 외국을 다녀왔다. 일부에서는 ‘단체로 무리지어 특정한 지역을 다녀올 필요가 있었나?’라는 지적도 있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갔으니 좀 더 효율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짰다면 칭찬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지역이든, 어떤 대상이든 여행자의 시각에 따라 달리 보이고 다른 의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가치는 지닌다. 때문에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외국행에 대해 ‘안 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하고 싶다.

장성군은 내년도 75명의 공직자 연수로 약 3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한다. 정부 부처와 전남도 차원의 연수에 수반되는 25명의 예산과 장성군 자제연수 50명의 자체예산 등 3억 원이다. 올해 예산보다 5천만 원 증액된 셈이다. 하지만 해당 공무원은 전체의 10분이 1 수준이다.

미미하지만 해외 연수예산이 늘어난 것은 독려할 일이다.

다만 국민의 소중한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미래 장성을 위한 알찬 투자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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