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아열대 과일 시대 열자"
“장성에 아열대 과일 시대 열자"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3.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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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 전문가 초청 강좌에 90여 농가 몰려
아열대 기후로 변화...시대.입맛 따라 공급 요구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5일 실시한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교육에 무려 9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뤄 열대과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15일 실시한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교육에 무려 9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뤄 열대과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국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아열대성 기후로 이동하면서 아열대 과일농사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는 15일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여 재배 가능성이 높고 소득화가 가능한 ‘아열대과수 재배기술’ 교육을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 1층에서 가졌다.

농업기술센터 교육담당자는 20여 명 정도 참가하리라 예상했지만, 90여 명의 농업인이 교육 참석할 정도로 강당을 가득 메웠다. 장성 농업인들이 그만큼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이번 장성군의 교육은 기후 온난화에 따른 아열대 과수 수요 증가, 작물재배 한계 지역 변화에 따른 농업인 능력배양 차원의 교육이었다.

교육을 진행한 전남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박재옥 박사(순천대 원예학 박사)는 “장성에 어울리는 패션프루트는 열대과수 중에서 비교적 낮은 생육적온인 15℃이상에서 재배가 가능, 다른 열대과수에 비해 난방비 비중이 덜하고 무가온 재배를 이용하면 조기착과와 안정생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프루트는 백향과라고도 불리며 남미의 브라질, 파라과이 등 아열대와 열대지역 해발고도 1,000~2,000m의 고산지역이 원산지로서 다년생 상록 덩굴식물이다.

박 박사는 “열대과일 재배시 대규모 시설투자비용이 소요되고 재배기술이 부족하며 시장 폭도 좁다"면서도 "미래를 내다본다면 겨울철 난방비 부담만 해결되면 전망은 있어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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