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편 가르는 선거 용납될 수 없다
장성 편 가르는 선거 용납될 수 없다
  • 백청 기자
  • 승인 2018.03.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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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지방선거가 본격 달아올랐다. 앞으로 약 80여 일 동안, 때로는 수면 위에서 때로는 물밑에서 숨 막히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출마자들은 지역 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개발 정책과 미래 구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구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군수든 출마자의 격에 따라 사생결단을 내리듯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선거의 철학이다
선출직 정치인의 또다른 특성이 있다면 나 이외에 다른 출마자를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비약적으로 말한다면 상대를 딛고 넘어서야 내가 승리하는 비극적인 게임이라는 점이다. 장성군의 경우 군수 선거에서는 1차적으로 민주당 후보끼리 당내 경선이 있고, 그 다음엔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와의 2차 6ㆍ13본선이 기다리고 있다. 두 차례 모두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어느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운명의 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군의원이나 도의원 선거는 그래도 큰 문제가 없지만 군수 선거는 자칫 군민 정서가 두 편으로 양분되기 쉽다.
때마침 장성군수 선거에 나선 세 후보가 다행히도 군민과의 소통과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칭찬할 일이다.
유두석 군수는 현직 군수로서 군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고 다짐해왔고 군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가르는 일에 엄중한 경고장을 보내기도 했다.
윤시석 예비후보도 출마의 변에서 군민과 소통을 근간으로 삼고 화합을 최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혀왔었다.
김수공 예비후보도 출마 선언을 갖고 장성을 바꾸는 개혁 군수를 표방하며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두다 약속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 자신들의 당선을 위해 스스로가 먼저 약속을 저버리고 군민들을 갈등과 반목으로 몰고 가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기를 당부한다.
만약 군민들을 그러한 상태로 만들어 가면서까지 당선을 노린다면 분명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청렴과 인간다움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장성을 먹칠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도 장성 사람은 영원히 장성 사람으로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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