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파크골프' 장성장애인 희망될까?
'장성파크골프' 장성장애인 희망될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5.1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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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목포서 장애인생활체육 파크골프대회
2017년 5위, 지난해 2위, '올해는 우승권?'

“장성 장애인체육의 매운맛을 증명해 보이고 돌아오겠습니다.”

오는 17일 목포에서 열리는 2019 전남 장애인생활체육 파크골프 어울림대회에 참가하는 장성군 선수단은 각오만으로도 하늘을 찌를 듯 비장하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 일행은 내심 대회 우승은 아니더라도 3위권 내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장성 파크골프 선수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 체육계 전반에 걸쳐 불모지나 다름없는 장성지역에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황룡강 둔치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회원들
황룡강 둔치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회원들

장성군 파크골프팀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각별히 기대를 거는데 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 대표 팀은 대회 첫 참가시기였던 2017년, 전남 22개 시·군 대표 팀 중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타 시·군 팀들을 놀라게 했다.

더군다나 이 때 참가했던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불과 한 달여 남짓의 준비훈련만을 마치고 출전했었기에 더욱 놀라운 성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쟁쟁한 실력의 팀들을 모두 제치고 주최지역인 목포 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지지난해 거둔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하기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이 함께 참가해 팀을 이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장성사랑파크골프협회는 최희문 회장을 비롯, 이재창, 설연운, 오형숙 등 4인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고 개인전은 이치형 선수와 변옥연 선수, 설연운 선수가 출전한다.

장성사랑파크골프협회 최희문 회장은 “목포와 담양, 광양과 같은 지역엔 수십 개도 넘는 파크골프클럽이 서로 돕고 경쟁하는데 이들 팀들을 제치고 지난해와 지지난해 경이로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기도 하지만 장성사랑파크골프협회의 필승의 의지의 표현물이자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하루라도 공을 치지 않으면 좀이 쑤시고 머릿속에 플라스틱 공이 어지러이 굴러다니는 그림이 그려진다”며 파크골프의 중독성을 설파하는 최희문 회장은 “야외에 나와 자연을 벗 삼아 걷고 운동하며 친목을 다지다 보면 하루해가 훌쩍 지나가버린다.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이 없다”며 파크골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어 “무엇보다 골프처럼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뿐더러 남녀노소 누구나가 참여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라며 “육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취미생활에도 도움이 돼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운동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전남 장애인생활체육 파크골프 어울림대회 참가 및 경기방식은 도내 22개 시·군 지회에서 각 1팀만 출전하며, 감독 1명과 선수 4명(비장애인1명 및 여성1명 필수)으로 팀이 구성된다. 1위부터 3위까지 3개 팀을 시상하고 소정의 상금도 지급한다.

파크골프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호주나 미국 등지에서도 많이 즐기고 있다.

장비와 규칙이 간단해 노인을 중심으로 어린이 및 가족 단위 등 이용 층도 다양하며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노년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이용인구가 늘고 있다.

서울 소재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코스 길이가 500m이며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구성됐다. 현재 서울시민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도 즐겨 찾는 파크골프의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주중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주말은 주중 대비 30% 할증을 적용한다. 장비 대여료는 1000원이다./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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