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 장성군축제위원회
"상상 그 이상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 장성군축제위원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5.2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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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송이 봄꽃 만발한 5만여 평 강변길 펼쳐져
37년 베테[랑 경찰공무원, 공직경헙 살려 꼼곰히
장성군축제위원회 김재수 위원장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황룡강변 5만여 평에 핀 10억 송이 꽃길을 걸어보십시오. 그 순간 당신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지난 3월, 장성군축제위원장에 취임한 김재수(67) 위원장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열리는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이하 꽃길축제)는 지난 20여 년을 이어온 홍길동 축제 중 가장 화려하고 풍성하며 볼거리 가득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기대해도 결코 실망치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홍길동테마파크와 황룡강변 일대에서 함께 개최 됐었으나 홍길동테마파크는 찾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민조차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지지난해 이후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황룡강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이곳 황룡강 일대에 계절꽃을 심어 장성을 찾는 이들의 눈과 감성을 한층 즐겁게 자극할 예정이다”고.

이어 “황룡강은 형형색색의 봄꽃이 넘실댈 것이며 홍길동테마파크는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많이들 오셔서 봄날의 축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장성군이 올해 꽃길축제를 위해 지난해 겨울부터 준비해왔다고 한다. 황룡강 일원 약 5만 평의 대지에 붉은 꽃양귀비와 푸른 수레국화, 안개초, 백일홍 등을 심고 가꾸며 봄날 축제만 기다려 왔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장성군 공직자와 조경전문가가 함께 꽃을 가꾸고 환경정화를 실시하고 함께 협업하며 축제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왔음을 자랑스러워했다.

김 위원장은 “준비된 프로그램만으로도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일단 축제장에 찾아오기만 하면 상상했던 것 이상이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또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황룡강에 핀 꽃이 6월까지 지속됨에 따라 축제 이후에도 많은 관람객이 황룡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축제 다음날인 27일부터 6월 9일까지 2주간 황룡강변 꽃길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간 교통과 화장실 등을 점검하고, 안내소를 운영하며 6월 1일~2일에는 옐로우 마켓과 소규모 버스킹 공연(주말)도 열리니 축제 이후에도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새롭게 맡게 된 장성군축제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은 “축제란 고대로부터 사람들에게 기쁨과 설렘, 행복을 전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인간에게는 노동이라는 고귀한 생산의 손길이 있듯 휴식과 축제를 통해 사회 구성원 간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축제에 대한 정의를 내린 뒤.

“나는 다만 장성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이 행복하고도 소중한 시간을 알차고 효율적으로 즐기다 갈 수 있도록 멍석을 까는 일을 할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덧붙여 “사람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처럼 보람된 일이 있겠느냐”며 반문한다.

1976년 경찰에 투신 한 이후 37년여를 한결같이 경찰공무원 생활을 하다 장성읍지구대장으로 퇴직한 이후에도 줄곧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는 김 위원장은 요즘도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궁금하고 필요한 그 어떤 것이라도 해결하고 풀지 않으면 적성이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인문학과 사회학, 철학에 이르기까지 김 위원장은 장성공공도서관의 열혈 애용자다. 인문학적인 궁금증이 하나 생기면 그 단어의 어원부터 한자어의 파생관계 뿌리와 어원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은 아마도 수사관 시절 몸에 베인 끈질긴 직업의식의 발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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