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눈앞에!
필암서원, 세계유산 등재 눈앞에!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5.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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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네스코 등재...장성의 국제적 문화 위상 상승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장성 황룡면 필암서원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등재 소식이 들려온 16일 남도학 답사팀을 비롯 타지역에서 200여명이 이곳 현장을 찾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장성 황룡면 필암서원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등재 소식이 들려온 16일 남도학 답사팀을 비롯 타지역에서 200여명이 이곳 현장을 찾았다.

 

하서 김인후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후학 양성 기관인 장성 필암서원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예정이다.(관련 기사 7면)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장성 필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은 상태”라고 밝히고 “자문기구의 권고를 참고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서원 9곳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0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다. 회의 첫날은 개막식이므로 서원의 등재 결정은 7월 초 중에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업적은 조선시대 대표적 사립 교육기관인 서원이 성리학 교육의 산실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고 밝히고 “세계유산 등재 이후 유산의 보존관리에 지원되는 예산은 ‘문화재 보수정비’에서 ‘세계유산 보존관리’로 지원 항목이 변경되나, 검토 기준 및 절차 등은 거의 동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 보유 지자체(광역, 기초)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세계유산 활용 및 홍보’ 사업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서원의 경우 9개 서원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므로, 연속유산의 활용 및 홍보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으로 공모 지원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암서원은 장성 출신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과 관련된 서책류와 함께 하서가 스승으로서 가르침을 주었던 인조 임금이 스승을 기리며 하사한 묵죽도 등이 보관돼 있는 호남 지역 중심 서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성군은 이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자원화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활용에 적극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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