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명물, 제2 출렁다리 생긴다
장성호 명물, 제2 출렁다리 생긴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06.17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억 들여 올해 완공...4km 산책로 장식
장성호 수변길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 '딱'
올 말 새롭게 들어설 제2 출렁다리 조감도
올 말 새롭게 들어설 제2 출렁다리 조감도

 

장성군의 명물로 등장한 장성댐 출렁다리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출렁다리가 건설된다.

14일 장성군에 따르면 현재 제1 출렁다리로부터 약 1km 떨어진 상류 구간에 제2출렁다리 건설공사를 지난 3월부터 시작,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설 중인 제2출렁다리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의 출렁다리 형식으로 넓이 1.8m, 길이 154m 알려졌다. 공사비는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히도 두 교량의 길이가 154m로 똑같다.

현재 조성된 수변길 초입에서부터 옐로우 출렁다리까지는 1.2km로, 천천히 걸어도 30분이 채 안 걸린다.

하지만 제2출렁다리가 완공되면 1km 구간의 거리가 더 늘어나 왕복 4km가 넘는 훌륭한 산책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억원이 소요된 현재의 제1 출렁다리는 우선 두 마리 황룡의 모습을 형상화한 21미터의 주탑과 왕복할 때 흔들거리는 스릴감이 겹쳐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호수 맞은편에도 3km 길이의 수변길을 조성, 연말에 완공할 예정으로 있다. 장기적으로는 호수를 가로지르는 교각을 설치해 양쪽 수변길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호 수변길은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진 최적의 힐링코스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편안하고 쾌적한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가족과 연인, 지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가는 장성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장성군의 관광정책에 힘입어 제1출렁다리가 완공된 지난 6월 이후 장성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회 회원들도 많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있다.

인근 산과 호수에서 바람이 불어오는데다, 정오만 지나면 나무데크길을 품은 산자락이 햇빛을 등지고 있어 시원함이 일품이다. 게다가 짜릿한 체험을 선사하는 ‘출렁다리’까지 있어 피서지로 제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