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계자 백양사 발우공양 체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계자 백양사 발우공양 체험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9.07.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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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아주 맛있어요, 굿 굿~”

“여기 놓인 소중한 음식들은 어디서 온 것인가. 차마 내가 먹기 부끄럽도다. 나는 이 음식들이 내 마음의 탐욕을 벗어던지고 깨달음을 향해 나가는 보약으로 여기고 공양을 받겠습니다”

지난 25일 저녁, 장성 백양사 쌍계루에서는 세계적인 사찰음식의 권위자 정관스님이 2019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FINA) 참가자들을 초청, 사찰음식 만찬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문화체육부 후원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과 임원진, 한국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여해 전통사찰음식을 체험했다.

백양사는 경내에서 열리는 남도연꽃축제를 계기로 만찬을 베풀었는데 현장에 전통 가마솥을 설치, 밥과 국을 직접 조달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독특한 나무로 만든 발우공양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정관 스님은 강원도 평창에서 재배한 여름 배추로 김장김치 담그는 시범을 보인데 이어 천진암 마당에서 재배한 감자, 백양사 소나무의 솔잎차를 제공하고 묵은김치, 갯방풍나물, 토마토장아찌, 송이버섯구이 등 고유의 전통사찰음식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참석한 FINA 관계자들은 고색 창연한 백양사 경내를 둘러본 뒤 생에 처음 맛보는 특이한 음식과 전통 차맛에

“Thank you very much”를 연발, 백양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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