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 출연 뮤지컬 '하모니'…“광속 매진”
윤복희 출연 뮤지컬 '하모니'…“광속 매진”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9.10.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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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문화예술공연, 무대마다 만석!!
달라진 군민의식, 높아진 문화 수준 ‘입증’

윤복희 출연 뮤지컬 하모니…“광속 매진”

 

 

군단위 시골인 장성에서도 문화예술공연이 항상 만석이라고?
그렇다.

장성이 군 단위 시골이라고 문화예술 수준까지 시골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등이다.
올해만 해도 장성문화예술화관이 개최한 대부분의 공연이 만석으로 대박 났다. 공연보다 훨씬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쪽의 좌석표를 구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다.

오는 15일 무대에 오르는 인기 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하모니’도 예매 시작 한 시간 만에 매진됐다.
최근 3개월 간 공연 작품 가운데 8월에 열린 ‘오즈의 마법사’는 638명, 9월의 ‘옐로우 감성 콘서트’는 676명, 10월의 ‘뮤지컬 하모니’는 675명이 입장, 준비된 좌석이 100% 예매됐다.

10월 뮤지컬 '하모니’는 예매시작 한시간만에 매진되면서 표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9월에 변진섭 등이 출연한 ‘옐로우 감성콘서트’는 하루 만에 매진되고 인기 영화 기생충을 보러온 군민들이 2층을 가득 매우기도 했다.

장성군은 매달 군민들이 장성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장성문예회관을 중심으로 연극과 콘서트, 영화 등을 접하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공연 행사는 일반 공연보다 저렴한 5천원에 예매가 가능하고 재상영 등을 하는 영화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군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지역민들의 행복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변하면서 문화생활에도 변화가 생긴 탓으로 보인다. 특히 인기 연예인이 등장하는 공연이나 유명세를 탄 영화의 관람은 대중성을 담보로 더더욱 매진이 빠르다. 그밖에 일반 공연과 상영작도 준비된 좌석의 80% 가량은 무조건 확보될 정도의 수준이다.

장성문화예술회관 공연 담당자는 “주제와 상관없이 문화생활 자체를 꾸준히 즐기는 매니아층이 200-300명이 있어 문화 향유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뮤지컬 '하모니’ 공연 좌석 예매에 실패한 정 모씨는 “7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해서  9일 표를 구하려고 했는데 매진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장성 같은 시골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놀랐다”며 “입석표라도 표를 구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하모니’는 윤복희가 주인공으로 등장, 여 죄수들의 생활상과 심리를 극적으로 순화한 작품으로 이미 영화로도 선보인 바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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