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봉사는 이웃의 고통과 소통하는 것”- 김선우 문화복지방송대표
“진정한 봉사는 이웃의 고통과 소통하는 것”- 김선우 문화복지방송대표
  • 백형모 기자
  • 승인 2019.12.16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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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CWN문화복지방송대표 ‘나눔봉사대상’ 수상
‘봉사란 내가 힐링하는 것’ 몸에 벤 이웃사랑 실천
김선우 문화복지방송 대표 (왼쪽)

 

“커다란 라면상자를 들고 요양원에 찾아가 얼굴 내밀며 사진이나 찍는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닙니다. 봉사란 소외계층이나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분들의 아픔과 소망을 함께 찾아가는 동반자가 필요한 것 아닐까요?”

연말연시를 맞아 일회성으로 너도나도 하는 봉사에 대해 신선한 정의를 내리는 김선우 문화복지방송 대표(54).
김 대표는 언론사 대표 뿐 아니라 (사단법인) 좋은 이웃 중앙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나눔과 봉사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사람이다.

그 동안의 활동을 평가받듯 지난 6일에는 한류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헌정회가 후원하는 2019대한민국 희망프로젝트 시상식에서 나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15년 동안 묵묵히 봉사의 삶을 살아온 그에게 메달이 수여된 셈이다.

“이웃사랑과 봉사는 이웃과 소통하고 필요한 것을 공유함으로써 내가 힐링하는 것입니다. 남과 나를 동시에 생각하며 스스로 삶의 가치를 높이고 한 운명을 가진 지역공동체를 거듭나게하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봉사의 가치를 설명하는 김 대표는 “소외계층 봉사에서 잠깐 왔다가 물건만 전해주고 가는 것보다 그분들과 식사도 같이하며, 방안의 먼지도 쓸어내며, 커피를 타 들고 나와서 아픈 몸을 주무르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더 귀중한 시간들”이라고 강조했다.

40대 초반, 서울에서 로타리클럽 활동을 하면서 회원들이 호텔에서 5만원 짜리 고급 뷔페를 먹고 ‘봉사’를 떠들어 대는 것을 보고 ‘이게 아니다’ 싶어 로타리클럽을 박차고 나왔다는 김 대표의 봉사정신의 발로는 어릴적 집안에서부터의 습관이었다.

부모님이 틈만나면 동네 이웃들과 어르신들에게 쌀과 먹거리를 나눠드리고 이발 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자라온 2남5녀의 형제들이 한결 같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어머니 조기주 여사(87)는 교직 정년을 마친 뒤에 영광노인회와 여성라이온스클럽 등 13개 단체의 자문을 맡으면서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여성봉사의 대표 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도 날마다 주택가에서 신문이나 빈 박스를 모아 놓고 폐지수집으로 연명하시는 소외계층에게 챙겨 전달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선우 대표는 매년 겨울이면 특히나 바쁜 사람이다. 전국 조직인 (사)‘좋은 이웃’을 이끌면서 전국 각지에서 추천한 불우이웃에 겨울철 집수리는 비롯, 연탄배달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다. 문화기획사를 운영해온 그는 수능이 끝나고 나면 청소년들에게 공연기획과 연출 연기 지도 등에 진로상담으로 또다른 봉사를 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기획 전문가로서 열정은 있으나 돈이 없어서 연기 공부를 못하는 사람, 소외계층의 문화예술적 접근을 도와주는 기획자를 자처한다.
그가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조언이 있다면 한결같이 “책을 읽어라”였다. 풍부한 상상력과 내공이 쌓여야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고 실감있는 연기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마당발로 알려진 김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새로운 정치를 꿈꾸느라 한시가 바쁜 사람이다.

“정치를 통해 우리 시대와 사회를 좀먹는 적폐를 과감히 청산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20대와 30대에겐 일자리가 풍부하고 40대와 50대가 인정받는 역동적인 정치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라고 젊은 정치, 개혁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평소 마당발로 알려진 김 대표는 92년 광고기획사인 ‘애드파워사람들’을 설립 운영해왔으며 2008년에는 정치광고, 여론조사기관인 PMC패밀리엔토테인먼트 대표를 맡아 한국 현대 정치사를 꿰뚫어보는 시야를 가졌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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