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사 안 ‘명예의 전당’ 마련…고귀한 뜻 전달
2019년도 장성장학회 출연금과 기탁금이 1992년 장학재단 설립 이래 사상 최고액을 기록, 장성 미래를 밝게 했다.
장성군은 “2019년에 5억4,100만원을 장학기금으로 출연했고 민간 기탁금도 역대 최고인 1억1천65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 출연금은 최근 3년 동안 매년 2억3천만 원 정도에 불과했고, 민간기탁금도 1억을 넘지 못했다.
2019년 장성군장학기금은 자치단체와 민간기탁금을 모두 합하면 6억5천750만 원이 불어났다.
이로써 재단법인 장성군장학회 장학기금 규모는 모두 53억6백만 원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기금 증가추세로 장학기금 조성 목표액인 100억원에 예상보다 빨리 도달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민간인 기탁금을 보면 15년 2건에 2,500만원, 16년 13건에 6,090만원, 17년 17건에 1억 700만원, 18년 9건에 4,800만원, 19년에 21건에 1억 1,650만원으로 나타났다. 19년에 기탁건수와 기탁금이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민간기탁금은 고려시멘트가 3,000만원을, 제이에스개발주식회사와 탑솔라(주)가 각각 2,000만원, 대신네트웍스(주)가 700만원을 쾌척했다.
또 고상훈 주(다우) 대표, 주인영.김청자 씨 부부, 이병갑 , 문영수 장성전교가 각각 500만원씩을, 장성군 백합회와 농협공조연합회, 황룡면주민자치위원회가 각각 300만원씩을 기탁했다.
지역민과 기업체의 이같은 장학금 민간기탁 활성화는 학생들의 학구열을 고취시키고 장성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된다는 점에서 건전한 바람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재단법인 장성장학회를 관리하고 있는 평생교육센터는 고액기부자들의 직함과 뜻을 새기는 명예의 전당을 군청사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든 기탁자들에게 감사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소식지와 축제 등에 현황을 알려 그 정신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조지연 장성군평생교육센터소장은 “장학금을 기탁한다는 것은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장성을 그만큼 사랑한다는 징표다. 이런 분들의 고마운 뜻을 길이 새기고 후세에 전달하여 문불여장성의 정신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기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