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함께한 ‘빈센트의 봄’ 성료
봄꽃과 함께한 ‘빈센트의 봄’ 성료
  • 최현웅 기자
  • 승인 2018.04.10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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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이 직접 계획·참여 더욱 뜻 깊어
눈 날리는 꽃샘추위에도 7천여 명 다녀가
예쁘게 그려주세요!7일 장성역 앞 광장일대에서 열린 빈센트의 봄 축제에 참가한 소녀가 볼에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다!
예쁘게 그려주세요!7일 장성역 앞 광장일대에서 열린 빈센트의 봄 축제에 참가한 소녀가 볼에 페이스페인팅을 받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장성 빈센트의 봄’ 축제가 주말 이틀간의 일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꽃샘추위 탓에 예전에 비해 행사장을 찾는 발길은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특히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한층 다양하고 넓어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장성읍 청년회가 주관하고 주민자치위원회, 장성꽃사모, 장성드림프리마켓, 전남도시농업연구회, 장성예총 등 지역의 다양한 주민과 사회단체가 어우러져 축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7일 오프닝 무대는 장성역 앞 매일시장 입구에서 치러진 후 지역 음악인들이 준비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옐로우 마켓’은 행사장을 찾은 지역민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공방, 카페, 소품샵 등 40여개 업체가 ‘청년마켓’, ‘먹거리마켓’ ‘친환경마켓’ ‘플라워마켓’ 등의 ‘프리마켓’이 즐비하게 늘어서고 어린이들을 위한 ‘베이블레이드 옐로우대회’도 열렸다. 장성공원에선 꽃과 함께 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시화전도 열렸다.

장성읍청년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순수주민주도형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또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양일간 7,000여명의 관광객이 모여 공연도 즐기고 프리마켓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장성읍 청년회에 따르면 지역주민이 지역자원을 활용한 축제를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 시도를 했다고 한다. 장성읍 청년회 신재형 회장은 “첫 번째 시도를 통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조금한 더 다듬는다면 지역주민이 만들어가는 성공적인 축제의 모델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성역에서 장성공원으로 가는 길에 튤립이 좀 더 많이 심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한편 ‘장성 빈센트의 봄’은 4월에 가야될 축제 10선에 선정돼 전국에 널리 알려진 장성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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