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정말 잘 해야 … 對 … <집행부> 잘 하겠다
       심혈관센터 장성 맞나? … 對 … 복지부 장성 추진 확인했다!
  청렴도 하향 ‘부끄럽다’ … 對 … 미확인 유언비어 강력대처

지난 4일부터 10일 간의 일정으로 장성군 의회에서 제314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다.

임시회에서는 부서별 2020년 군정 주요업무보고를 갖고 각 현안에 따른 질의 답변이 이어졌다. 본지는 의정 현안에 대한 부서별 질의응답을 지상중계 한다.

 

▲기획감사담당관... ‘청렴도 하위’ 공방

기획감사담당관 업무보고에서는 이상옥 과장의 발표에 이어 임동섭 의원과의 날카로운 설전이 오갔다.

임 의원은 “2018년도 내부청렴도 최하위, 2019년도 역시 제자리걸음, 이 모든 게 장성군을 이끌고 가는 수장의 책임 아닌가”라고 질타하자 이 과장은 “확인되지 않은 불특정 개인의 사적인 의견을 마치 사실인 양 인터넷에 올리고, 이를 보도하며, 또 이 같은 의견을 의회에서 지적하고 나서는 것은 올바른 행태는 아닌 것 같다”고 반박하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임 의원과 이 과장의 설전이 장시간 이어지자 이날 회의를 주재했던 고재진 상임위원장은 임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고 ‘검증되지 않은 사안을 갖고 자꾸 물고 늘어지면 안 된다’며 임 의원에게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이후에도 ‘국립심혈관센터’를 두고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 아닌가”라고 말했고 이 과장은 “복지부에서 어느 정도는 장성 지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이태신 의원은 “장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2030 중장기종합발전계획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해 보라”고 말하고 “가까이는 3년이나 5년 이내의 단기계획이라도 수립해 의원들과 협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는 장성 권역별 관광 발전 계획과 기후대책 변화 등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총무과... ‘근태 평가자료 공개하라’ 요구도

임동섭 의원은 “장성군 인구는 이제 4만 7천 명 선도 무너지고 있는데 공무원의 숫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임 의원은 직원들의 근태 등급에 대한 내부 자료를 의원들이 열람할 수 있어야 장성군 인사에 대한 투명성을 검증할 수 있다며 이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안광수 총무과장은 이 자료는 본인 이외의 그 누구도 열람할 수 없는 자료로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이태신 의원은 ‘의회와 일반인은 어떤 범위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그에 대한 근거가 있는지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김미순 의원은 ‘여성 직원들의 생리기간을 배려해 챙겨주라’고 요청했고 전국적으로 ‘새마을회 예산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장성군은 아직도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복지과...‘저소득층 소외감 없도록’

김회식 의원은 어르신 돌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출근 시간을 조절해 추운 아침 기다리는 일이 없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미순 의원은 CCTV 사각지대를 없애 폭력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고 저소득층이 의료혜택에 소외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태신 의원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는 길’을 낭송하고 나서 주민복지과는 주민들을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고재진 의원은 축제 때마다 설치된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재무과...‘조달물품 투명하게’ 촉구

김미순·고재진·김회식 의원 등은 북이면 행정복지센터와 의회 신청사 신축공사에 더욱 세심한 관리를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이태신 의원은 포화상태에 이른 청사 내 주차장 사정으로 민원인들은 청사에 주차를 못 하고 있다며 공영주차장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고재진·이태신 의원은 ‘소규모 보존 부적합 재산의 관리 효율화를 위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순위를 매겨 우선 선별대상을 정해 적절한 집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동섭 의원은 조달 물품입찰과 관련해 보다 투명한 행정을 요구하며 공사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조달 물품을 지역 내 업체가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화관광과...‘관광개발 역점은 무엇?’

오원식 의원은 체육회 사무담당 직원이 2명에 그쳐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기현 과장은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T/F팀을 구성해 증원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순 의원은 추암호 주변 생태탐방로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장성호나 특정 지역에 대한 집중개발이 아닌 장성 내 모든 권역이 고루 발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태신 의원은 2030계획 중 문광과의 중점계획이 무엇인가 따져 물은 뒤 장성 내 여러 관광지 개발계획은 사전준비가 미리 되어 있어야 한다며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당부했다.

 

▲환경위생과...‘매립장대체장소 물색에 전념해야’

김회식 의원은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으로 장성군 쓰레기 매립장의 내구 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또 서삼면 복합물류센터에 보관 중인 화물과 관련 고형연료 반출과 악취 관련 민원 건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환경지도 담당 김영미 계장은 ‘본의 아니게 장성군에서 떠맡게 됐지만, 차츰 나주로 옮겨가게 됐다’면서 ‘시일이 조금 걸리더라도 주민 여러분들께서 양해해 주시고 이전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관리·감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태신 의원 역시 폐기물 처리장의 신중한 접근과 장성 음식개발도 10년 앞을 내다보는 장기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원봉사과...‘축사민원 신중’ 당부

김회식 의원은 장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민원을 꼽으라면 무엇이냐고 물었고 배영식 과장은 첫 번째가 축산, 두 번째가 태양광발전 시설물 설치 관련, 세 번째가 공장 이전 등의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들 민원이 들어오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하되 융통성 있는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순 의원은 축사 관련 민원에 있어 신중을 기해 원칙 있고 타당한 허가를 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원석 의원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무인발급기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며 필요한 곳에 재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재진 의원은 상가 등의 위반건축물 단속에 있어 민원인 입장에 서서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화시설사업소...‘기능 중복없이 효율적 관리를’

임동섭·이태신 의원 등은 전남도교육청 산하 장성공공도서관과 장성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시설사업소 내 군립도서관의 기능과 시설이 중첩된 게 많다고 지적하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공공도서관끼리 협의를 통해 서로 중복된 기능과 역할에 대한 협의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원석 의원은 돔 테니스장의 효율적인 운영이 아쉽다며 총 이용객 수가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예약하기가 힘들다는 주민들이 많다고 지적했고 최규원 소장은 오전 시간대는 한가한 반면 특정 시간대 몰리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휴시간대를 활용할 방안을 찾아 이용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생교육센터...‘테마파크 건전화’ 당부

임동섭 의원은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관내 학교들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인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홍길동테마파크 안 부대시설에 대한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순 의원은 ‘아직도 관내에서는 검정고시를 치르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11개 읍·면에서 주의 깊게 살피고 발굴해서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원석 의원은 교복지원현황에 관해 물었고 조지연 소장은 광주·전남에서는 최초로 교복 100% 무상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회식·이태신 의원은 홍길동테마파크 운영에 관한 명확한 주제를 설정하고 수익성과 투자가치 발전방향 등의 세부계획을 2030계획안에 포함시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6일 예정이었던 장성군보건소 업무보고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서면보고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회는 주말과 10일 월요일 휴회 후 11일부터~13일까지 산업건설위 일정이 진행된다.

 

/최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