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 신설 시급하다
[사설] 농기계임대사업소, 남부 신설 시급하다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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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은 어느 모로 보나 농군(農郡)이 틀림없다.

장성군 전체 2만2천 세대 가운데 5,800 세대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농토 면적과 농업 생산량으로 볼 때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말은 농업을 살려야 장성이 살고 장성군민이 잘 사는 기반이 된다는 의미와도 같다. 그리고 미래 먹거리도 농업으로 출발할 수 밖에 없다.

농업의 3대 구성 요소는 농토와 노동력, 그리고 농작물이다. 이 가운데 지금의 농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노동력이다. 인구 감소와 농민 연령대의 고령화로 노동력 조달이 농업생산성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문젯거리로 등장한 것이다.

이를 위한 농업지원책의 하나가 바로 농기계임대사업이다.

장성군은 농기계임대사업에 있어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사업소로 평가받았다. 다양한 시책과 함께 야간에 까지 임대사업 업무를 보는가하면 임대 예약 및 문자 알림 서비스, 사용료 카드결제 도입 등 모든 임대행정을 철저히 농민 위주로 전개해 온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7억2,300만원을 들여 농기계임대사업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농기계임대사업장은 11개 읍면이 아니라 장성읍의 본소와 삼계면의 서부분소, 북이면의 북부분소 등 3곳 뿐이다.

모든 읍면에 다 사업장을 둘 수는 없다하더라도 농토와 하우스 농가가 많은 진원면 남면 일대에 남부분소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지 오래다. 물론 이들 지역을 위해 농기계운반 대행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제도로는 성과가 미흡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광주에서 가까운 진원면 남면 지역에 귀농귀촌하며 소규모 농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을 위한 대책으로 농기계임대사업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1곳에 농기계사업소를 설치 운영하려면 20억 원 내외의 농기계 구입비와 매년 2~3억원의 운영비가 소외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장성이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농기계사업장에 투자하는 예산을 아까워 할 필요가 없다.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가장 절실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2020년도 업무보고에서 농업기술센터의 올 농기계운영 계획을 보고받은 장성군의회도 ‘무엇보다 시급한 사업’이라며 집행부에 남부사업소 신설을 독촉하기도 했다. 또 장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진원,남면 일대의 그린벨트를 활용하거나 군유지를 활용, 남부분소를 마련하고 농기계교육장을 만드는 방법도 제시했다.

농기계 남부분소 설립, 적극적인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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