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선거유세’ 신 풍속도
코로나가 바꾼 ‘선거유세’ 신 풍속도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4.0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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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엔 율동팀 사라졌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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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4·15국회의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운동 유세는 2일부터 시작됐지만 코로나19사태로 대면 접촉이 자제되는 상황에서 후보들의 선거 운동 방법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정당은 각 후보들에게 공문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을 자제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후보들은 개인의 개성을 살리면서 대면 접촉을 줄이는 선거 운동 방법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정치 신인의 경우 마땅히 알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선거 운동 방법은 길게 늘어선 운동원을 동원한 길거리 유세였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후보자 등 선거운동원이 명함을 나눠주거나 악수를 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효과적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중 연설도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올 총선에서는 이런 유세들을 볼 수 없다.

3일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운동원들의 흥겨운 율동 등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토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로변 차량 유세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얼굴을 가리는 유세가 확산되면서 얼굴을 알려야하는 신인들에겐 불리한 선거가 되고 있다. 때문에 후보들은 점퍼와 팻말 등에 홍보문구를 크게 넣어 홍보 효과를 올린다. 나주의 한 후보는 마스크를 꼭 써야하는 상황에 맞게 마스크에도 이름을 쓰고 디자인하기도 했다.

새로운 선거 운동 매체로 돌파구를 찾는 후보들은 유튜브와 SNS 등으로 고개를 돌렸다. 후보 이름을 건 채널을 개설하거나 SNS에 홍보글을 게시하는 등 안간힘을 쓴다. 아직까진 실제로 큰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장성군내에서는 활발하지 않지만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선거운동 매체로는 페이스북이 이용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홍보전략이 더 발전하면서 다음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선거 운동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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