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간 휴강…장성아카데미, 언제 재개?
최장기간 휴강…장성아카데미, 언제 재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4.2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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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중단…메르스 사태 땐 한달 반 뒤 개강
‘문화시설사업소 개관’ 정부 방침 따라 가능

지난 25년 동안 장성의 인문교육의 대명사로 자리를 지켜온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코로나 사태로 사상 유례없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장성아카데미’는 1995년부터 시작, 국내 최장 기간 유지해온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은 25년 역사도 멈추게 만들었다.

장성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30일 열린 1120회 ‘면역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주제로한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마지막으로 무기한 연기한 것.

장성아카데미가 문을 닫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인 2015년 6월 4일을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갖고 한달 반 뒤인 7월 16일에 다시 열렸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로 최장기간인 3달 가까이 연기되고 있다.

아카데미 연기 전 섭외된 강사들의 강연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장성아카데미측은 2월 강연 준비를 확정한 4명의 섭외를 취소했다.

아카데미 섭외 담당자는 “섭외 강사분들의 스케쥴 등을 재조정해야해서 강연 유무와 일정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강사들의 강연은 최대한 이어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장성아카데미 담당자들은 7월 출간을 목표로 강연집을 제작 중이다.

올해 출판될 강연집은 지난 2018년 7월에서 2019년 6월 동안 장성아카데미를 다녀간 명사들의 강연을 엮는다.

휴관 기간 사용되지 않아 절감된 섭외 등 운영비는 아카데미 운영 목적으로만 세워져 자율적으로 다른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장성군 관계자는 “정부에서 문화시설사업소 등 개관하는 시기에 아카데미도 재개할 예정”이라며 “시기가 정해지면 최대한 빨리 준비해 2주 안으로는 강연을 속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장성아카데미가 지난해 3월 국제기록 인증기관인 유럽연합 오피셜월드레코드(EU OWR)로부터 '세계 최장기간 사회교육'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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