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장성 유가...무슨 이유?
고공행진 장성 유가...무슨 이유?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4.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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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소 중 30곳이 1,300원대 이상 고가 판매
업체, ‘손님들 없어 어쩔 수 없다’...궁색한 해명
17일 장성읍 한 주유소 가격표
17일 장성읍 한 주유소 가격표

 

전국적인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성군 유가가 여전히 인근 지역 주유소에 비해 비싼값을 유지, 소비자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장성지역 주유소 휘발류를 리터당 1,198원으로 전남 최저가로 판매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하락세 이전인 1448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어 지역 내 주유소 간 휘발유값의 편차가 그 어느 지역보다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장성군 북일면 박산리 호남고속도로변 한국도로공사 백양사(논산)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1,198원으로 전남도 내에서 가장 싼 주유소로 기록됐다.

두번째로 싼곳은 인근 북이면 호남고속도로변 한국도로공사 백양사(하)주유소로 1,245원이었다. 3번째 역시 인근 북이면 방장로의 공원주유소로 1,269원이었다. 이들 모두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였다.

하지만 이들 알들 주유소를 제외하고는 장성군 관내 33개 주유소 중 30개 주유소의 휘발유값은 모두 1,300원 이상을 유지했고 이 중 삼서면 태산의 ㅌ주유소는 1,448원, 북일면 신흥의 ㅅ주유소는 1438원, 동화면 함장로의 ㅅ주유소는 1,419원으로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곳 3곳을 포함한 장성지역 대부분의 주유소 기름값이 비싼탓에 장성의 평균 휘발유값은 앞서 전남 최저가를 기록한 알뜰주유소가 있음에도 전남 평균 휘발유값인 1,341원 보다 높은 1,361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인근 지역 휘발유값을 비교해보면 장성지역 휘발유값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음이 확연히 드러난다. 같은 날 담양지역 주유소 29개소 중 1200원대 주유소는 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광도 영광군 관내 총 34개 주유소 중 1200원대 주유소는 18개소나 됐다. 함평 역시 관내 25개 주유소 중 1200원대 주유소는 7개소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주유소들이 모두 장성처럼 알뜰주유소만은 아니었고 현대, sk, S오일 등 업체도 다양했다.

국내 휘발유가격이 11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장성지역의 휘발유값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이렇듯 관내 기름값이 나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도 이를 제재할 수단이 현재로선 아무것도 없어 애꿎은 군민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 더욱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장성군내 기름값은 수 년 전부터 인근 지역 주유소에 비해 월등히 비싸다는 지적이 수차례 지적돼 왔음에도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다.

장성군 관내 한 주유소 대표는 장성군 관내 주유소들의 기름값이 비싼 원인에 대해 “적은 인구에 비해 많은 주유소가 난립해 경쟁하고 있기에 수익창출이 어려워 비싸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담양군 29개소, 영광 34개소, 함평 25개소인데 반해 장성은 33개소다. 인구에 비해 주유소가 많지만 그럴수록 더욱 싸야 하는데 오히려 비싼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어 알뜰주유소에 유입되는 기름값이 많게는 70원 이상까지 차이가 나 경쟁이 안된다고 했지만 이 또한 많게는 리터당 250원 까지 차이나는 장성군의 기름값 편차를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으며 인근 지역 기름값만 단순비교해도 저가주유소 목록에 알뜰주유소가 아닌 다양한 업체도 참여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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