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무공스님 취임 "자비와 포용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백양사 무공스님 취임 "자비와 포용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4.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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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19일 곡우 맞아 무공스님 취임, 다례재

 

“자비와 화합, 사랑으로 사부대중과 사물을 대하겠습니다.”

토진 스님에 이어 새롭게 백양사 주지가 된 무공 스님은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사사로움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걸 포용하며 누구의 쓴 소리라도 겸허히 수용토록 하겠다”며 포용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들의 권익향상과 복지혜택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양사는 19일 곡우절을 맞아 무공 스님의 주지 취임 고불식과 곡우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이개호 국회의원과 김한종 전남도의회 부의장,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 및 김광태 백양사 신도회 등 100여 명의 스님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백양사 측은 “1년에 한번 열리는 곡우 다례제 행사는 백양사에서 치르는 몇 안되는 큰 행사 중 하나이자 무공 스님 취임식이지만 범국민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말사를 비롯한 여러 스님들의 발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 약식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양사의 곡우다례재는 만암스님이 1930년대부터 시작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불보살님과 역대조사님들께 올리는 차는 탐진치 삼독의 불을 끄는 청량한 감로차로 풍년을 기원하는 중생들의 염원과 해탈열반을 향한 수행자의 서원이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공 스님은 △1979년 4월 백양사 지근 스님을 은사로, 암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수지 △ 1984년 1월 범어사 자은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 △백양사 승가대학 졸업 △2018년 백양사 중관유식 승가대학원 졸업 △제방선원에서 안거 정진 △백양사 재무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 △백양사 선원장 역임 △4월 3일 백양사 주지 인수인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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