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유두석 장성군수, 민주당 입당으로 장성의 신새벽을 기대하며!
/특별기고/ 유두석 장성군수, 민주당 입당으로 장성의 신새벽을 기대하며!
  • 장성투데이
  • 승인 2020.04.27 1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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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군민이 코로나19로 극심한 갈증과 고통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대유행인 팬데믹 현상이라 위안 삼으려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미래 불안감 때문에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현실이다.

참을 인(忍)자를 새기며 “희망을 찾을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고 위로를 전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고난과 역경에 부딪혔을 때 우리는 담쟁이 넝쿨을 떠올린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넘지 못할 것 같은 벽 무난히 넘어 /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메마른 벽에 힘들게 달라붙어 작은 잎새를 틔우고, 하나 둘씩 벽에 기대어 타고 올라 마침내 온 벽을 담쟁이 넝쿨로 색칠하는 그 집념 때문 아닐까. 담쟁이의 타오름은 그 자체만으로 삶의 희망이며 도전의 이유다.

나는 역경이 몰아칠 때 지금보다 더 악착같았던 역경의 시대를 떠올린다.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었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이나 중학교 진학을 위한 학비를 벌기위해 신문 배달에 나서 날마다 장성읍에서 황룡면을 돌아 동화면을 거쳐 한 짐 되던 신문을 다 돌리고 나면 온 몸이 땀으로 젖어 기진맥진하던 시절을 생각한다. ‘열 두어 살 때도 그랬는데 지금 이 정도에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가’라고 자문하면 언제나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

이런 나의 생활 철학은 대학을 마치고 공무원 생활을 위해 서울로 올라간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중앙부처 공직생활을 하면서 ‘못 살고 가난한 내 고향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영국에서 국비유학을 할 때도 지역계획을 공부했다. 마침 지방자치시대가 열려 고향의 군수가 되어서는 그 경험을 살려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발전을 추구하며 하루하루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그런 공직경험을 토대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황룡강 취암천 물줄기를 바꿔 고수부지를 만들어 2만2천여 평에 달하는 장성공설운동장 부지를 마련해 장성의 지도마저 바꾼 것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또 신의 가호 덕택인지 민선7기에 들어서는 정말 그 누구도 해내리라 생각지 못했던 드라마틱한 성과도 이어졌다. <KTX 장성역 재정차> 실현이나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추진 같은 현안 해결은 물론이고, 연이은 세 번의 태풍을 이겨내며 100만 인파를 끌어들인 작년 <황룡강 노란 꽃잔치>의 성공은 장성의 미래를 황금빛으로 기대케 했다.

이렇게 나의 소망인 ‘장성 변화의 역사’를 하나 둘씩 써내려가고 있음에도 지난 4번의 선거과정에서 야기된 갈등을 논할 때마다 ‘자기 진영만이 정의이며 선(善)’이라는 진영 논리에 빠져버리는 모양이 너무 안타까웠다.

선거는 언제나 상대 진영이 있기 마련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나는 상대 진영과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내가 무소속으로 군민의 부름을 받아 당선된 것이 갈등의 단초가 됐다고 말한다면 과연 옳은 판단일까. 자신들이 소속한 진영에서 당선됐다면 지극히 정상이란 뜻일까.

지역 갈등 정서에 대해 군수로서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런 책임론에 겸허하게 다가가기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지역의 대세이자 지역구 국회의원이 소속된 민주당이란 당적을 선택했음을 밝히고자 함이다. 오직 장성의 미래만 생각한 나의 과감한 결정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격려를 보내고 있음을 재삼 상기한다.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 작은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단 한 방울의 땀도 남기지 않고, 위대한 장성의 발전을 위해 내 모든 열정을 불태울 것이다.

최근 나의 민주당 행보는 ‘장성이라는 큰 고을이 하나의 산으로 뭉쳐 군민 모두가 형제이자 이웃이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임을 밝히며, 모두 함께 「더 큰 장성, 더 자랑스러운 장성」을 이루어 가기를 간절히 소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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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선 2020-04-28 11:05:33
늘 발전하고 희망이 있는 장성! 미래가 있는 장성! 살기좋은 장성을 만들어주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