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면 현장서 126주년 장성동학농민혁명 기념식
황룡면 현장서 126주년 장성동학농민혁명 기념식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0.06.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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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전투는 승리와 희망의 서곡”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숭고한 가치와 사상은 첨단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많은 가르침을 줍니다. 동학농민혁명은 가슴 아픈 미완의 슬픈 역사지만 장성 황룡강 전투는 승리의 발판이 됐던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7일 오전 황룡 동학농민혁명군 승전기념공원에서 “다시 피는 녹두꽃, 희망의 새 역사”라는 주제로 열린 제126주년 장성황룡 동학농민혁명 승전기념식에서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군이 장성에서 희망을 보았듯 코로나 정국을 맞은 우리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 행사를 시작으로 전통무용과 국악공연, 난타공연 등의 식전행사 이후 김재남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의 내빈소개의 순서로 진행됐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이개호 국회의원이 당선자총회 등의 이유로 불참하고 유두석 장성군수와 임동섭 의회 부의장과 군의회 의원, 유성수 도의회 의원과 조복래 장성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등 동학농민혁명 관계자 등이 참석해 그날의 의의를 기렸다.

이후 공영갑 부회장의 경과보고와 김영풍 감사의 폐정개혁 12조 낭독에 이어 유두석 군수와 임동섭 부의장의 축사,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과 최효섭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의 뒤를 이어 김국태 장성농민혁명기념사업 이사의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이날 축사에서 유두석 군수는 “황룡은 126년전 농민군들이 대동세상의 꿈을 꾸었던 곳”이라며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이라는 위대한 정신은 3·1운동을 지나 4·19와 5·18을 지나 87년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이어온 정신”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 정신은 “황룡강을 흐르는 정신이자 대동장성을 만드는 원동력이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정신”이라고 말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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