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임시회에서 투표...과반 획득이 관건
2020년 7월 1일 시작되는 장성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이끌 군의장 선거가 3파전으로 압축됐다.
후반기 군의장은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민에 위상을 알리는 등 유리한 입장을 선점할 수 있어 선출직들의 가장 선호하는 자리다.
5일 현재까지 차상현 전반기의장과 임동섭 부의장, 이태신 의원이 출사표를 내고 물밑 행보를 다지고 있다.
출마자들이 각자 충분한 논리와 활동상을 보이며 은근한 자신감을 표현하지만 본인을 포함, 8명의 의원들이 비밀리에 한 표 씩 행사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전반기 의장직을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상현 의장(49년 생)은 본인이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동료의원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의장이란 직분은 군민의 선택을 받은 의원들의 선택 여부에 달렸지만, 밖으로는 군민을 대표하고 안으로는 의회상을 확실히 하며 큰 행보를 해야하는 중요한 위치”라고 전제하고 “5만 장성군민의 위상에 걸 맞는 품격있는 의회로 후반기를 마무리하는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래전부터 꾸준히 의장 출마설이 나돌았던 임동섭 부의장(57년 생)은 “변화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멋진 의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의장이 갖는 권한을 나누고 내려놓을 줄 아는 의회를 만들고 집행부와는 협력과 설득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부의장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의장을 역임한 뒤 의원생활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차례 고심 끝에 5월 말에 출마를 결심한 이태신 의원(58년 생)은 “뜻한 바 있어 출마를 선언했다. 출마 뜻을 밝힌 분들이 다 좋은 분들이다. 끝까지 진심을 다해 나의 진정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여러 의원들과 의사를 타진하고 충분히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의회 운영에 있어서는 “장성군의회를 폭넓게 바라보고 무조건적 반대가 아닌 대안 있는 의회, 타협할 줄 아는 의회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선출투표는 7월 1일 오전 10시 열리는 임시회에서 8명의 군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투표는 등록한 후보(6월 29일 등록 마감 예정)를 두고 1인 1표씩 행사하게 된다. 단독 후보 등록이면 투표가 치러지지 않고 의장이 확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5표 이상)을 확보하면 당선이 결정되고,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조건에서 다시 2차 투표로 이어진다. 2차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가 3차 결선투표를 치르는데 여기에서는 최다득표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다만 여기에서 최다득표자가 동수이면 연장자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