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공도서관, 뜨락 8월 조혜경 초대전
장성공공도서관, 뜨락 8월 조혜경 초대전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8.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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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환갑도 뒤돌아보면 성숙해져 있을까?”

“60, 삶의 한바퀴를 돌아 지나온 날을 정리하며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살아보려는 나이죠”

장성공공도서관(관장 김병성) 2층 갤러리 뜨락에서 8월 31일까지 “꽃에서 나를 본다”라는 주제로 조혜경 작가(60)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뜨락 전시에 이어 두 번째 장성을 찾은 것.

올 8월은 조 작가에게 환갑인 달로 관람객에게 더욱 의미있는 전시를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 백합, 모란, 장미정원 등의 꽃을 그린 수채화 14점을 선보인 조 작가는 꽃을 사람의 생애에 비유해 작품에 표현했다.

조 작가는 “파릇파릇 피어나기 전 꽃망울도 예쁘지만 져가는 해바라기도 아름답다. 사람의 삶이 꽃과 닮아 있더라”며 “나이가 드니 꽃을 보는 나의 시선도 달라졌다. 꽃의 화려함보다 성숙하고 품위를 가진 모습에 집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서울 출신의 조 작가는 피아노를 전공, 중등 음악교사로 재직하다 지병이 생겨 사직 후 남편을 따라 광주에 왔다.

이후 이영식 작가의 제자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난해로 붓을 잡은 지 20년을 맞았다.

조 작가는 “음악과 미술은 매개체만 다를뿐 예술을 ‘표현’한다는 것이 똑같다. 그림을 그리며 성격도 많이 바뀌고 내 생각을 남에게 드러내는 것에 익숙해졌다”며 “현재는 건강도 되찾았다”고 전했다.

조 작가는 서울·순천·광주 등에서 개인전을 6회 열고, 서울 인터내셔날 아트 엑스포, 국제 작은작품 미술제 등의 아트페어와 오월애 유화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광주 유촌동 화실에서 4명의 제자를 가르치며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추천작가, 광주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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