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면 용흥2구 태암·용전마을 꽃길 조성
서삼면 용흥2구 태암·용전마을 꽃길 조성
  • 김지연 기자
  • 승인 2020.08.2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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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우리가 노란 꽃길 만들어요”
최순임 이장, 이장 월급 미리 선뜻 내놓아

“마을 분들과 향우들이 십시일반해 어느새 마을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장성군 서삼면 용흥 2구 태암마을, 용전(연산·갈전)마을 주민들이 가로변과 자투리 땅에 손수 심은 꽃으로 옐로우 마을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용흥 2구 이장을 맡은 최순임 씨가 앞으로 이장 재임 기간인 2년 동안 받게될 이장 월급의 절반 가량인 300만 원을 꽃씨와 자재 등을 구입하는데 기부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을추진위를 구성해 마을 가꾸기에 동참했다.

향우와 마을 주민들도 하나둘 자재와 간식 등을 제공했다.

마을 꽃길 사업은 마을 위쪽의 망곡단 공원 유적지 입구까지 찾기 힘든 길을 꽃길로 조성하는데부터 시작됐다.

3월 메리골드를 시작으로 5월부터 도로변 자갈밭을 갈고 황미르코스모스, 백일홍 등 씨를 뿌렸다.

지난 긴 장마로 유실된 부분을 제외하고도 마을을 지나는 길 3000m에 꽃길을 만들었다.

8월 현재 피어있는 꽃들만도 2000m에 달하고 80명이 넘는 주민들이 일손을 보탰다.

신나는 일이 또 있다.

태암마을은 주민들이 주체가 된 첫 공모사업에 선정돼 50m 가량의 자투리땅에 ‘게릴라정원’을 꾸릴 예정이다. 메리골드와 같은 꽃을 이용한 천연염색과 차, 비누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용전마을은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아울다씨앗공동체’로 마을 주민과 아이들의 역사 여행 등을 담당한다.

최순임 이장은 “홍수에 쓸려가고 경험 부족으로 씨가 잘 못 자라고,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을분들이 조금씩 호미를 들고 일하고 포크레인, 살수차 운전도 마다하지 않고 이익 없이 베풀어주셔서 꽃마을로 변신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예쁜 마을 만들기에 힘쓰겠다.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김지연 기자

 

[용흥2구 추진위원회]

용전 마을- 양 종수·권 점덕 추진 위원장 내외.

유 백준·양 인순 추진 위원 내외.

박 성순·김 정님 추진 위원 내외.

임 웅섭· 서 사순 추진 위원

태암 마을- 오 금수·장 희원 추진 위원장 내외

김태용·양 해숙 마을 총무 내외

조일행 ·김 정자 추진 위원 내외.

김 동식·임 옥 추진 위원 내외.

이 대복·박 노복 추진 위원 내외 .

김 기종·강 인자 추진 위원 내외.

정 상구·박 영애  추진 위원 내외.

오 형석(포크레인) 추진 위원님과 고 혜령, 박 종환(축사)트럭, 정 인찬(물차),정 연복(트랙터) (오디농원)추진 위원, 김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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