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국에 서민 살림 더 팍팍 ‘설움’
장성군, “전남도 전체 인상안에 따른 것”
장성군, “전남도 전체 인상안에 따른 것”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데 갑자기 요금을 인상하면 어쩌란 말입니까?”
코로나 정국에 서민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버스요금까지 올라 지역민들은 울상이다.
장성군 관내 군내버스 요금이 1일부터 △일반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중고생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초등생은 650원에서 750원으로 평균 14.31%가 인상됐다. 장성군의 군내버스요금 인상은 지난 2016년 12월에 일반요금 기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인상된 이후 4년 만이다. 그전엔 2013년 10월에 요금조정이 있었다.
장성군 경제교통과 관계자는 “농어촌버스 요금 조정은 장성군 뿐 아니라 전남도 내 22개 시군에서 대부분 인상하고 있다. 각 시군마다 시기만 조금씩 다를 뿐 인근 시군 모두 동일한 폭으로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의 버스요금 인상은 전남도가 지난 7월 27일 소비자정책심위심의에서 결정한 사항으로, 최저임금 대비 올 실질임금을 반영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또, 버스요금 인상시기와 코로나 정국이 맞물려 지역민의 부담이 가중된 측면이 있지만 전남도에서 시행하는 정책이라 장성군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장성군과 광주를 오가는 100번 버스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하루 총 11대가 운행하던 것을 지난 5월부터는 10대로 단축운행하고 있으나 더 이상 단축운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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