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장성투데이가 뽑은 2020년 10대 뉴스...도약과 전진, 그리고 파동 얼룩
[기획특집] 장성투데이가 뽑은 2020년 10대 뉴스...도약과 전진, 그리고 파동 얼룩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0.12.2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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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유치-국비 350억 규모

삼계면 상도리에 20ha…아열대 작목 전초기지 기대

장성군이 미래 농업 분야의 신소득 창출을 주도할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삼계면 20헥타르 부지에 아열대 작물을 연구하는 연구동과 온실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전액 국비 약 350억원(부지 포함) 규모다.

장성군은 지난 4월 TF팀을 구성한 이후 부지 선정과 의회 및 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5월 공모사업을 신청, 후보지로 선정됐다. 2022년도에 완공될 센터에는 40여 명의 농학 석박사들이 상주하고 연인원 200여 명의 인력이 소요되어 지역민 고용유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방된다.

2.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국비예산 44억 확보

2007년 시작 이후 13년 만의 국고 확보 결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관련 예산 43.7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2007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공감한 유두석 장성군수가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함께 장성군에 33만여㎡(10만평) 규모 센터 건립을 정부에 제안한 지 13년 만에 착공이 이뤄지게 됐다.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과 전북의 중심지로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센터 설립 예정지인 나노산업단지(장성군 진원면, 남면) 일대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심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인공지능(AI)센터 등 연구기관이 있어, 최적지로 손꼽힌다.

3. 두 번째 출렁다리 개통…본격 ‘장성호 관광시대’ 개막

‘황금빛 출렁다리’로 명명...양측에 카페와 쉼터도 개관

작년 6월1일 개통한 황금빛출렁다리
작년 6월1일 개통한 황금빛출렁다리

2018년 6월 첫 번째 출렁다리(옐로우 출렁다리) 개통으로부터 약 2년 만인 6월 1일 제2출렁다리가 정식 개통했다. 명칭은 네이밍 선정단 회의를 거쳐 ‘황금빛 출렁다리’로 명명됐다.

제1출렁다리를 지나 도보로 약 20분 쯤, 거리로는 1km 정도 수변길을 걸으면 만나게 되는 황금빛 출렁다리는 장성읍 용곡리에 위치해 있다. 총 길이는 154m로 제1출렁다리와 동일하며, 폭은 30cm 더 넓다.

황금빛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옐로우 출렁다리 인근 편의시설인 ‘넘실정’과 ‘출렁정’의 영업도 개시했다.

4. 김한종 전남도의회의장 당선, 그리고 불신임안 파장

1월 26일 임시회 상정 여부 관건...의장 명예에 치명타

김한종 도의원이 전라남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당선돼 7월1일부터 2년간 전라남도의회를 이끌게 됐다. 6월 30일 치러진 선거에서 김한종 의원은 전체의원 58명 중 55명이 참석한 가운데 48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장은 사무실, 차량 1대가 지원되고 운전기사 1명, 수행비서(별정직)1명과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6명의 보좌를 받게 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또 업무추진비로 매월 500만원이 주어진다.

그러나 김 의장은 재임 6개월 만인 12월 18일 15명의 동료의원들로부터 불신임안을 요구받아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불신임안은 늦어도 1월 26일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5. 제8대 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임동섭 의원 당선

탈권위 의장직 선언...차상현 전 의장은 불출마

장성군 의회 제8대 하반기 의장에 임동섭 부의장이 선출됐다.

제8대 장성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임동섭 의원이, 부의장에 고재진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7월 1일 오전 10시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단 선거는 이틀 전 후보 마감 때 등록했던 대로 3파전이 예상됐으나 차상현 전반기 의장이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 임동섭 의원과 심민섭 의원간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의장선거는 1차 투표에서 임동섭 5표, 심민섭 3표로 임 의원이 과반수를 넘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임 의원은 의장 소감에서 “의장 티를 내지 않고 작은 권위라도 내려놓고 군민께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6. 황룡강 31년 만의 집중호우 범람...침수피해

8월 7~9일 사이 황룡강 일대에 집중 폭우가 쏟아져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작년 8월 대홍수로 무너진 황룡강 목교
작년 8월 대홍수로 무너진 황룡강 목교

장성군은 89년 이후 31년 만에 최대 홍수를 맞았고 댐을 관장하는 농어촌공사는 초당 500톤을 방류, 황룡강의 모든 시설물과 농경지, 상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군에 따르면 시설 피해 201억원, 농가 피해 28억원으로 총 피해 규모는 230억원에 달했다.

장성군은 이번 황룡강 범람을 계기로 수해 방지를 위해 ‘장성호 수량통제 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장기적 안목에서 홍수예방책을 강구하고 있다.

7. 노란색 강요 파문...옐로우시티 정책 주춤

장성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옐로우시티 정책이 ‘무리하게 남발되고 있다’고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서삼면에 건축중인 금빛휴양타운
서삼면에 건축중인 금빛휴양타운

장성군 계약직 공무원이 ‘주택 지붕을 노란색으로 칠하라’는 장성군수의 강압에 시달리다 사표를 제출했다. 또 서삼면에 추진중인 금빛휴향타운 건축 과정에서 무리하게 노란색이 많이 도입돼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따라 장성군은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추진키로 하는 등 옐로우시티 정책에 변화를 가져왔다.

8. 고속도로 하이페스 IC 신설...보해앞삼거리 진입

장성군이 장성읍 하이패스 IC 설치를 확정했다. 편리한 교통여건 조성으로 도시 전체에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국비 43억원 군비 67억원 등 110억원이다. 2022년도에 완공할 계획이다.

장성 하이패스 IC 진입로가 조성되는 곳은 보해앞삼거리로, 이곳에서 국도교차로, 졸음쉼터를 지나 고속도로에 진입하게 된다. 진출로는 황미르랜드 인근을 거쳐 청운교(방구다리) 회전교차로 인근에 설치된다. 진입로는 800m, 진출로는 600m 규모다.

9. 청운지하차도 개설 착수...379억 투입

장성군은 해묵은 과제였던 청운지하차도 개설에 370억을 들여 본격 착수키로 했다.

장성읍과 황룡강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청운지하차도는 미래 장성읍 발전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숙원사업이다. 군은 내년에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본격 착수한다. 현재 자전거가 통행하는 인도 지하 통로를 2차선으로 확창하는 사업으로 2022년도에 완공할 계획이다.

10. 코로나로 지역경기 악화...부양책 고심

올초부터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19 역풍에 장성군 지역경제가 휘청거렸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애로가 겹쳤다. 학생들이 등교를 못함에 따라 학원가와 급식공급업체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따라 장성군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살리기 위한 각종 파격적인 대응책을 내왔다.

군은 또 경기 부양의 ‘마중물’인 장성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은 올해보다 10억원 증액해 내년에는 14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내년도 장성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총 160억원으로, 이 가운데 80억원이 전자형, 나머지 80억원은 종이 상품권으로 발행된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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