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체육인들 뭉치면 못할 일 없다”
“장성체육인들 뭉치면 못할 일 없다”
  • 곽경민 기자
  • 승인 2018.05.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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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9위 달성, 전계택 장성체육회 상임부회장
만년 하위권 탈출...장성체육사 첫 두 자릿수

 

“7위까지 달성해 종합 시상대에 올라 우승 깃발을 가져오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남도민체전을 마치고 돌아온 전계택 장성체육회 상임부회장(65)이 영광보다 아쉬움을 먼저 토로했다.

장성군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4일간의 열전 끝에 22일 막을 내린 제57회 전남 도민체전에서 영광의 두 자릿수인 9위를 달성했다. 장성군체육회는 2017년 14위, 2016년 16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었다.

어려운 재정 형편에서도 장성 체육인들을 한마음 한뜻으로 이끌어온 전계택 상임부회장은 “이렇게 눈부신 성적을 거둔 배경은 우리 체육인들이 어려움을 참아내며 함께 땀 흘려온 애향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 부회장은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학교체육과 협회별 체육인 저변 확대에 공을 들여 2020년에는 3위권에 도전해보겠다고 야심을 밝혔다.

장성군은 체육 예산으로 볼 때 전남에서 가장 적은 지원금을 받고 있다. 다른 시군은 자치단체 지원도 넉넉한 데다 기업 지원금까지 풍족히 받고 있지만 장성군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매년 체전 때마다 지원해오던 장성의 대표기업인 고려시멘트와 보해 소주에서 마저도 올해는 지원금을 외면해 더욱 어려운 환경에서 치렀다.

“체육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량을 겨루는 것이기 때문에 자금력이 실력을 지배합니다. 학교체육부터 SOC예산 투자가 풍부해야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이들이 곧 장성의 체육 실력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 상임부회장은 이러한 활동을 위해 올해 K스포츠재단에 문을 두드려 외부지원을 확보하고 내부적으로도 자생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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