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가점검 - 장성군의원 (가)지구 입지자 13명 내외 ‘최고 경쟁률’
지역 정가점검 - 장성군의원 (가)지구 입지자 13명 내외 ‘최고 경쟁률’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3.2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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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까지 앞으로 1년...“험난한 길”

민주당 공천 최대 관문...변수 따라 무소속 가능성도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장성선관위 사무실에서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장성선관위 사무실에서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장성투데이 자료사진-

 

내년 6월 1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1년 남짓 앞두고 입지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공식 투표일까지는 1년이 넘게 남았으나 민주당 일색인 장성군이 특성상 당내 공천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1년이 안 남았다는 계산들이다.

장성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입지자들 가운데 가장 문턱이 높아 보이는 관문은 장성군의회 출마 지역구 가운데 3명을 선출하는 (가)지구(장성읍.서삼.북일.북이.북하)다.

대다수 입지자들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공천이 첫째 관문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무소속 후보가 좋은 이미지로 출마할 경우 파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가)지구를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 주-

현재 입지자들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사람들만 해도 현역 군의원인 차상현 오원석 김미순 의원을 비롯, 김춘식 윤석오 김연수 정철 조기석 전일규 등이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고상훈 체육회장, 유봉현 전남일보 기자, 최용조 무등일보 기자 등의 이름이 나돈다.

가(지)구는 쟁쟁한 현역 의원들이 자리잡고 있는데다 오래전부터 뜻을 세운 주자들이 몸을 풀고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3선의원인 차상현 의원은 한 때 선출직을 그만 둔다는 말이 나돌았으나 지역민들로부터 ‘지역을 위해 일해달라’는 주문을 깊이 생각하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8대 의회 처음 진출한 오원석 의원은 무난하게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대민 활동을 통해 재선 고지를 향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북이면 태생인 김미순 군의원은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했지만 지역구 출마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비례의원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지역을 위해 더 일해야 할 것 아니냐”는 주문을 받고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같은 지역 출신 입지자들이 많아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김춘식 전 시민연대 대표는 의원직 출마를 위해 3월 2일 시민연대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시민연대 소식지에서도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출마의지로 해석된다.

성산을 기반으로 한 윤석오 씨는 처음에는 강한 의욕을 보였으나 다른 입지자와 관계 정리를 이유로 한발 물러선 상태다.

정철 장성군재능나눔협의회장은 지난번에 출마했던 도의원 선거구와 같은 지역인 것을 감안, 도의원과 군의원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지역민과 활발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은 입지자들이 출현한 북이면에서는 김미순 현 비례대표 군의원을 비롯, 전일규 전 무등일보 기자, 이태정 장성닷컴 대표, 조기석 한성일보 기자 등이 채비를 하고 있다.

전일규 전 기자는 이전 낙마 경험을 거울삼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기석 기자는 한국노총 건설기계분과 조직국장과 민주당 북이면청년회장 활동을 이력으로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태정 대표는 이번에 세 번째 도전으로 강한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무슨 말이 필요 없는 것 같다. 다만 오래전부터 뜻을 세운대로 지역민의 심판을 받을 각오다”라고 말했다.

지방선거는 아직 1년 남짓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입지자 출몰에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가 대세인 지역 정서상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당대표 선거, 이낙연 대통령후보선출 여부 등 민주당내 변수도 무시못할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입지자들이 지방의원을 할만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인가를 스스로 고민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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