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재산변동, 예금액 늘었거나 혹은 줄었거나
지난해 주식 대박에도 주식 부자는 찾기 힘들어
2021년도 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유두석 군수는 지난해 대비 3억여 원,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은 5천4백여만 원,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은 2억6천여만 원이 증가했다. 군 의원 중 심민섭, 차상현, 이태신 의원은 오히려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전남도는 장성군 선출직 공직자의 ‘2021년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25일자 관보 및 공보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유두석 군수는 전년 대비(2020년 한 해 동안) 3억2백5십6만3천 원이 증가한 25억7천7백85만2천 원을 신고했다. 유 군수는 특히 본인 소유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124.03㎡)의 시세가 2억여 원 올라 재산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본인 소유의 주식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의회 김한종 의장은 지난해 1억1천99만9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5천4백87만3천 원이 늘어난 1억6천5백87만2천 원을 신고했다. 김 의장은 본인과 장녀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의회 유성수 교육위원장은 지난해 8억2천3백81만7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2억6천7백44만2천 원이 늘어난 10억9천1백25만9천 원을 신고했다. 유 위원장은 주로 채무상환 등의 수익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군의회 의원 중 고재진 의원은 의원 중 가장 많은 1억6천여만 원이 증가한 반면 심민섭 의원은 2억6천여만 원가량 소득이 줄었다며 가장 많은 감소액을 신고했다.
임동섭 의장은 지난해 4억6천1백51만3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1천2백15만9천 원이 증가한 4억7천3백67만2천 원을 신고했다. 임 의장은 장성읍 기산리 일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복합건물에 대한 거래가 상승으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재진 의원은 지난해 6억7천3백49만8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1억6천9백98만4천 원이 증가한 8억4천3백48만2천 원을 신고했다. 고 의원은 주로 시중은행에서의 예치금이 2억7천만 원가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순 의원은 지난해 2억7천4백35만5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4천52만5천 원이 늘어난 3억1천4백88만 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은행 채무 감소로 인한 수익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다.
김회식 의원은 지난해 8억8백55만3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6천1백58만2천 원이 증가한 8억7천13만5천 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의 상장주식이 올라 이 같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심민섭 의원은 지난해 33억7천3백3만6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2억6천2백6만1천 원이 감소한 31억1천97만5천 원을 신고했다. 심 의원은 본인 소유의 상장주식이 다소 오르기도 했지만 2억여 원에 가까운 예금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원석 의원은 지난해 8억3천8백60만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1억7백38만7천 원이 증가한 9억4천5백98만7천 원을 신고했다. 오 의원은 본인 소유의 예·적금 통장 잔고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신 의원은 지난해 1억4천7백47만1천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1천2백25만3천 원이 감소한 1억3천5백21만8천 원을 신고했다. 이 의원은 본인의 예금액 감소가 전체 재산소득 감소의 주요인으로 조사됐다.
차상현 의원은 지난해 2억5천7백6만 원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1억6백6만4천 원이 줄어든 1억4천4백2만 원을 신고했다. 차 의원 역시 본인 명의의 예금액 감소가 전체 재산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정기 재산 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202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재산 변동사항을 2021년 3월 2일까지 신고해야 하고,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관할 공개대상자 신고 내역을 신고 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