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너진 밤실재 언제 보수하나요?”
"8월 무너진 밤실재 언제 보수하나요?”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4.0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원면민, 비탈진 고갯길에다 통행량 많아 ‘불안불안’

관리주체 광주국토관리사무소 “빠르면 올 추석까지...”

지난 8월 집중폭우로 도로 유실...1년 넘게 걸릴 판

“무너진 고갯길, 불안해서 어찌하오리까?”

지난 8월 7일을 전후 장성에 사흘간 내린 집중폭우로 허물어진 진원면 밤실재 고갯길이 유실 8개월째 그대로 방치돼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장성읍에서 진원면으로 왕래하는 벚꽃길 도로의 정상부인 밤실재 바로 넘어 밤실마을 쪽 약 30m 도로가 지난해 8월 7일 폭우로 유실됐다. 이날 폭우로 맞은편 절개면도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국도 24호선인 이 도로의 관리주체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산하 광주국토관리사무소다.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유실 사태가 발생하자 응급복구하여 안전 팬스를 설치하고 차량통제를 시작, 임시 통행로를 만들어 두고 있다. 하지만 도로 유실 지점이 고갯길 정상 바로 아래인데다 급경사여서 평상시도 위험지구로 손꼽힌다.

지난해 8월 도로가 파손된 지 8개월이 흘렀으나 아직도 그대로다. 주민들의 거센 불만이 쏟아질만도 하다.

이에대해 밤실마을 기경서 (65) 이장은 “사고 난 지가 8개월째인데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대로 가다간 올 7월이나 8월에 또다시 폭우를 만나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참 답답하다”며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광주국토관리사무소는 “국가 기관의 도로 복구 공사는 간단하지 않다. 위험지구라 빨리 복구되도록 서둘고 있다. 가능하면 올 9월 추석 이전까지는 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무를 담당하는 광주국토관리사무소 박 모 팀장은 2일 장성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도로 유실 사고가 발생하면 응급복구 이후에도 현장조사와 측량, 설계, 발주, 착공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대부분의 도로가 여러 지장물을 내포하고 있다. 지하에 상하수도, 전선, 통신선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지자체 상하수도관리와 한전, 수자원공사, 한전, 통신회사가 긴밀히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공사를 발주한 상태다”며 시일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점에 양해를 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