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동철 17대 장성군새마을회 회장
[인터뷰] 서동철 17대 장성군새마을회 회장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4.05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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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긴 새마을운동은 생명운동입니다”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조성

‘지구를 살리는 운동’이 ‘모두가 잘사는 운동’

“당신이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새마을회라는 단체의 대표가 아니라 회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발맞춰 나아가겠습니다”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걸고 이달 초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제 17대 장성군새마을회 서동철(66) 회장은 ‘더욱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과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

1984년 3월 5일 새마을운동장성군지회로 출범한 장성군새마을회는 김재형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자조·자립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 더불어 잘살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장성군새마을회는 새마을지도자장성군협의회, 장성군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장성군협의회 등 회원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장 임기는 3년 1회 연임할 수 있다.

새마을회는 지난해 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을 맞아 생명, 평화, 공경운동을 지향하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인 대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새마을운동 제창 반세기를 넘어 ‘환경에서 생명으로’, ‘평등에서 평화로’, ‘인권에서 공경으로’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명살림 1건(建), 2식(植) 3감(減) 운동 추진을 통해 1건 △‘유기농 태양광 발전소 건설’, 2식 △‘나무, 양삼(캐나프)심기’, 3감△에너지, 비닐, 플라스틱 수입육고기 30%줄이기‘ 등의 구체적인 사업이 실천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70년대 마을가꾸기로 시작한 잘살기운동이 이제는 지구를 살리는 환경운동이야말로 마을이 잘살 수 있는 공동체 목표가 되고 있다.

서 회장은 “국가나 지역사회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봉사단체가 나서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공동체 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자 봉사단체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원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문화 확산과 생명살림운동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일면이 고향인 서 회장은 90세의 노모를 봉양하며 지역사회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에 앞장서 동네 이웃들에게도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2002년에는 장성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으면서 장성군민 1,067명을 대상으로 30여명의 안과의사를 초빙해 3일 동안 대대적인 ’군민 무료 개안수술‘ 행사를 진행해 이 중 117명의 환자들이 백내장 등 각종 안질환 수술을 무료로 받게 해준 일도 있었다.

이밖에도 15년 동안 유니세프와 적십자에 소리 없는 기부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엔 장성새마을회에서는 역대 2번째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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