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농산물, 광주권 진출 본격 채비
장성 농산물, 광주권 진출 본격 채비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4.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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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권 장성로컬푸드 직매장 부지매입 계약

북구 오룡동 1,590평...12만 소비시장 인접

개발 예정지 첨단3지구 인접 “미래 전망 굿”
첨단 3지구 개발지 부근에 위치한 장성군 로컬푸드 매장 위치도(원형 부근). 기존 12만 인구 뿐 아니라 신규택지도 예정돼 있어 상권 형성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아래는 남면 로컬푸드 매장실태를 점검하고 있는 유두석 군수.
기존 12만 인구 뿐 아니라 신규택지도 예정돼 있어 상권 형성이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면 로컬푸드 매장실태를 점검하고 있는 유두석 군수.

장성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광주광역시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장성군은 지난주 한국농어촌공사와 광주권 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직매장이 들어설 위치는 광주 북구 오룡동 949-5번지 일원이며 면적은 5,256㎡(1590평) 규모 다. 이 지역은 첨단3지구 개발 예정지로, 인근에 인구 12만명 규모의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첨단 3지구 개발에 따른 택지개발이 예정돼있어 상권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장성군은 부지를 소유한 한국농어촌공사 측과 긴밀한 협의 끝에 토지매매 대금 약 40억원을 3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해, 재정 부담을 완화시켰다.

군은 이 부지에 1층 300여 평, 2층 150여 평 규모의 매장시설을 갖추고 나머지 1,200여평은 주차장용으로 활용할 설계중인데 설계가 완료되는대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첨단 3지구 개발지 부근에 위치한 장성군 로컬푸드 매장 위치도.
첨단 3지구 개발지 부근에 위치한 장성군 로컬푸드 매장 위치도.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역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직거래장터다. 유통 경로를 최소화해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한다. 청정 환경과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난 장성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지난 2017년, 장성지역 최초로 개설된 남면 ‘농협장성군로컬푸드직매장’은 첫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매년 그 성장세가 ‘수직상승’ 중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맞물려, 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부지 매입 협상을 주도한 유두석 군수는 “광주권장성로컬푸드직매장 건립은 지역 먹거리 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장성 푸드플랜’의 소중한 결과물”이라면서 “지역 농산물의 판로를 대도시인 광주광역시까지 확대해, 농업인 소득 증대와 부자농촌 건설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장성군은 지난 2018년부터 지역 먹거리의 안정적인 생산‧소비 연계를 강화하는 종합전략인 ‘푸드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0년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으며, 현재 광주권로컬푸드직매장,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등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가능한 중‧소농업인 1,500명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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