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 전남 대응 어디까지 왔나?
코로나 4차 대유행, 전남 대응 어디까지 왔나?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5.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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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평가 1위, 백신 접종률 10% 육박

최근들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급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최고 800명대까지 치솟는 등 4차 대유행의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지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 황룡면에서 발생한 장성 46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군민들을 중심으로 언제 확산될 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라남도의 코로나 대응상황과 백신 접종률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전남도, 정부합동평가 '코로나19 대응' 1위

국민평가단 선정한 최우수 광역단체 선정

도 단위 중 가장 많은 인센티브 12억원 확보

전남도는 2021년 정부합동평가 결과 광역 도 단위에서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 1위, 정성평가 2위를 달성해 가장 많은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시책 등을 정성과 정량 부문으로 나눠 광역지자체를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를 새롭게 시행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대응 국민평가에서 9개 도 가운데 유일하게 제출한 2건 모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남도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는 3주 만에 23만 명의 학생가정에 배달을 마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가정 공급, 병상 나눔, 현장의 목소리 15건을 정부 정책으로 반영한 나눔과 협력 사업이다.

102명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17개 시·도, 32건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직접 평가하고 우수사례 15건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국민이 뽑은 코로나19 대응 최우수 광역단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26개 지표별로 각 2건씩의 우수사례를 선정한 정성평가 부문은 8개 지표에서 전남의 역점사업이 우수사례로 선정(선정률 30.8%)돼 2위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선정률이 27.9% 상향된 수치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자원봉사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8개다.

지표별 목표 달성도를 평가하는 정량 부문은 78개 지표 중 66개 지표에서 목표를 달성(달성률 84.6%)했다.

지난해 하반기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와 소 브루셀라병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전체 목표 달성률이 0.5% 하향됐다.

반면 주민의 삶과 밀접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분야(36개 지표)에선 최우수 성적(달성률 91.7%)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전남도는 역대 최대이자 도 단위 중 가장 많은 12억 원의 재정인센티브(특별교부세)를 지원받는다.

전남도는 코로나19 대응 등 긴급한 현안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와 재해 속에서도 도민 안전과 소상공인·농어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합동평가 최우수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올해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0% 넘어

64일만에 총 18만 9천228명 접종

노년층 중심, 하루 평균 2천957명

전라남도는 30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8만 9천228명을 넘어서면서 도민 185만 명 중 10%가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지 64일 만으로, 전국 인구 대비 접종률 5.9%를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이는 지난 15일 지역접종센터 22곳을 일제히 개소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동시 접종을 시작했고,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자녀 또는 도우미 등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도 낮 12시까지 운영하고, 지역예방접종센터까지 원거리 지역 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 결과다.

백신별 누적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만 8천530명, 화이자 백신 10만 698명이다.

월별로는 2월 1만 7천767명, 3월 3만 7천236명, 4월 13만 4천225명이 접종했다.

하루 평균 2천957명이 접종한 셈이다.

대상별로는 75세 이상 어르신 8만 7천50명,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7천140명,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3만 2천488명, 그 외 6만 2천550명 등이다.

임상시험 결과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하면 2주 뒤 항체가 형성되고 예방효과는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으로 2분기까지 1천200만 명, 3분기까지 3천600만 명 등 11월까지 국민 70% 이상 접종해 집단면역를 형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집단면역을 앞당기기 위해 2분기에 51만 명, 3분기에 101만 명을 접종 완료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해 9월까지 70% 이상 접종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집단면역 형성으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마스크를 벗도록 도민들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30일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밤부터 이날까지 장성 2명, 여수 2명, 광양 1명이 추가 발생해 총 1천53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970명, 해외유입은 83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 5천63명 중 5만 5천3명(84.0%), 2분기 대상자 26만 7천938명 중 13만 4천225명(50.1%) 등 총 18만 9천2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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