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코로나 사태 장성은 2명 감염 '다행'
황룡 코로나 사태 장성은 2명 감염 '다행'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5.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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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반, 장성46번 2주간 동선 파악 주력, 핵심 키 부상

보건당국, GPS 추적조사 등 동선파악 주력 “원인 찾을 것”

유두석 장성군수 “추가 확진 차단, 안전에 총력 기울일 것”
29일 전격 폐쇄된 황룡면행정복지센터. 장성군은 3일부터 본청직원들을 긴급투입, 민원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
29일 전격 폐쇄된 황룡면행정복지센터. 장성군은 3일부터 본청직원들을 긴급투입, 민원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

 

지난 29일 확진된 황룡면장(장성#46(전남1049)에 대한 감염경로가 하루가 지난 30일까지도 불분명해 n차 감염에 대한 방역당국과 지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현재 46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접촉자 중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1명밖에 없지만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어 언제 또다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46번 확진자와 관련 밀접접촉자는 12명이고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장성군 보건소에 따르면 장성46번 확진자는 지난 28일 오후에 기침과 미열, 오한 등이 느껴지자 바로 장성읍보건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했고 보건소측은 공무원 신분임을 감안해 신속히 민간의료기관에 진단검사를 의뢰하여 다음날인 29일 새벽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장성군은 이날 오전 황룡면사무소를 전격 폐쇄하고 공무원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등 즉각 대응했다. 이날 하루만 진단검사를 실시한 군민만도 938명에 이르며 다음날인 30일엔 100여의 주민이 추가로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46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황룡면 주민이 30일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47번 확진자는 46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47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밀접접촉자는 모두 4명으로 파악돼 이들 밀접접촉자들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46번 확진자의 지난 2주간 동선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GPS 추적조사를 통해 접촉자들 파악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30일 유두석 장성군수는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추가 확진자 차단과 군민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은 29일 신속히 황룡면 행정복지센터를 폐쇄하고 방역소독하는 한편 황룡면 직원 20명 전원을 검사해 음성 판정을 얻었으며, 자가격리 조치했다. 군은 긴급 민원 처리를 위해 본청 직원으로 업무팀을 편성, 5월 3일부터 황룡면에 배치할 방침이다.

유두석 군수는 이어 “전국적으로 다시 한 번 코로나19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군민 여러분께서도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됨과 동시에 특별방역 관리기간이 5월 9일까지 연장 시행되고 있음을 숙지하시고, 가정의 달 5월을 맞은 여행, 행사, 모임 자제와 함께 개인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장성군은 불요불급한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는 한편 ‘합동기동점검반’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점검 및 방역수칙 이행여부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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