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처님 오신날 백양사 봉축법회 ‘코로나 극복 기원’
19일, 부처님 오신날 백양사 봉축법회 ‘코로나 극복 기원’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5.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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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 모두 나와 연결… 이웃의 아픔, 곧 나의 아픔”
방역지침 준수 500여 명 신도 참석… ‘정치 시즌’ 북적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암산 백양사는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날 2565년을 기리는 봉축법회를 열고 삼귀의례, 반야심경,육법공양, 육법공양, 봉행사, 봉축사, 법어, 발원문 등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암산 백양사는 지난 19일 부처님 오신날 2565년을 기리는 봉축법회를 열고 삼귀의례, 반야심경,육법공양, 육법공양, 봉행사, 봉축사, 법어, 발원문 등 행사를 진행했다.

 

부처님 오신날 2565년을 기리는 봉축법회가 지난 19일, 장성 백양사를 비롯한 지역 곳곳의 사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 법회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예기치 못한 죽음과 고통을 겪으며, 억압된 삶을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간절함으로 이어졌다.
19일 오전 10시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암산 백양사에서 열린 봉축법회는 전통법요 식순에 법요식에 의한 삼귀의례, 반야심경,육법공양, 육법공양, 봉행사, 봉축사, 법어, 발원문 등이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먼저, 식전 축하공연에는 장성 출신 전남무형문화재 제59호인 김은숙 선생이 가야금 병창으로 등장, 반야심경과 백도라지를 선보였다.
봉행사에 나선 무공 백양사 주지스님은 “지구촌의 모든 중생이 코로나로 신음 중인데도 불구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백양사에 오셔서 부처님을 찾아 주신데 대해 영광을 돌린다”고 말하고 부처님의 자비를 기원했다.
이 법어를 주신 수좌 일수 스님은 “지구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나와 무관한 게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남의 잘못 또한 나의 잘못과 연결돼있다. 우리는 모든 이웃의 아픔을 서로 안고 어루만지며 살아가야 한다. 오늘 성스러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자비광명을 찬탄드리며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이 사바세계에 충만하여 평화와 상생의 세상이 하루속히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한 신도들은 불상에 세 번 물을 부어 부처님을 목욕시켜 탄생을 기리는 관불의식에 동참, 부처님 오심을 축하했다. 
이날 백양사 봉축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히 지키며 모든 참여자가 마스크를 하고 진행됐다.
백양사 측에서도 요란한 행사를 자제한 탓에 약 5백여 불교 신도들만 참석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에는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 관내 각 기관장과 정치인들이 대거 참가, 정치 시즌임을 말해줬다.
참여 인사는 다음과 같다.
유두석 장성군수, 김한종 전남도의회의장, 임동섭 장성군의회의장,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김회식 군의원, 김미순 군의원, 최인석 장성소방서장, 이재원 국립공원백암사무소장, 김봉수 장성문화원장, 이민수 광주불교방송사장, 김영일 장성산림조합장, 장영길 백양사농협조합장, 그리고 김광태 백양사신도회장 등이다.
     /백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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