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 지방선거...‘벌써부터 후끈’ 장성군수 누가 물망에?
1년 앞 지방선거...‘벌써부터 후끈’ 장성군수 누가 물망에?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06.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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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권리당원 모집...어렵지만 확실한 지지세력

유두석 군수, 3선 도전 확실...‘일단은 직무 충실’
김한종 도의장. 유성수 도교육위원장 사실상 선포
김점수 전 도서관장. 박노원 행정관도 바쁜 행보

내년 6월 1일로 예정된 민선 8기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장성군수 입지자들이 물망에 오르내리면서 물밑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있는데다 사전에 민주당 당내 경선으로 군수 후보가 가려지는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는 판단 아래 입지자들이 움직이 분주해지고 있는 것.

민주당 당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인 장성군수 입지자들의 발걸음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민주당 진성당원 모집부터 시작됐다. 이낙연 당대표의 대선후보 지지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입당원서가 경쟁적으로 나돌기 시작했고 ‘하나라도 더 많이’를 부르짖으며 서로 독려하기도 했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약 1,500명이었던 장성 관내 민주당 권리당원은 세배 가량 불어난 4,500명 정도로 추산돼 3천여 명이 올해 신규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3천여 명을 누가 입당시켰으며 또 그 사람들이 정말로 그 특정인을 지지할 것인가가 관건으로 남는다.

지난달까지 당원 모집을 위해 뛰었다는 한 군수 입지자의 측근은 “당원 모집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서로간에 더 이상 모집은 어려울 것이다. 또 내가 모집한 당원이 반드시 나를 지지할 것이란 법도 없다”고 토로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공천에 관여할 권리당원은 민주당이 자격 기준시점을 3월 1일로 잡고 있기 때문에 ‘6개월 동안 당비를 내야 한다’는 기간을 역산하면 8월 31일까지 입당한 사람에게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앞으로 2개월 여 동안 시간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군수 선거는 민주당원 50%와 군민 50% 지지도로 결정되는 만큼 권리당원만으로 결정나진는 않는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장성군수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는 사람은 현직 유두석 군수를 제외하고도 4명이다.

김한종 전남도의회 의장과 유성수 전남도교육위원장은 수개월 전부터 출마 입지를 굳혀왔고 김점수 전 장성공공도서관장과 박노원 청와대 행정관도 출마의사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들은 박 행정관이 공무원으로서 당적을 가질 수 없기에 무당적인 것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원이란 점에서 선거 직전에 치러질 당내 공천이 사실상의 군수 선거가 될 전망이다.

공천이 선거 2~3개월 전에 완료되는 만큼 후보 확정은 10개월 정도 남았다.

유두석 군수의 경우 아직 명확히 입장을 밝힌 바는 없지만 군민 접촉 행보나 당원 모집 과정을 등을 종합해보면 3선 도전의지는 분명해 보인다.

김한종 도의장과 유성수 교육위원장은 공공연하게 대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도의원 지역구를 염두에 둔 후보들이 이미 활동을 시작한 만큼 군수 도전에서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어 보인다.

김점수 전 도서관장은 마을 어르신들과 꾸준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고 박 행정관도 주말을 이용, 연고지와 인맥 관리를 지속하고 있어 시기가 오면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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