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옐로우 체리” 명품화 시동
“장성 옐로우 체리” 명품화 시동
  • 오복 기자
  • 승인 2021.06.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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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체리 광주 공판장 첫 입점 쾌거
1시군 1특화사업 전남도 공모 선정
2023년까지 3년간 10억원 투입
체리를 수확하고 있는 장성군 농업인.
체리를 수확하고 있는 장성군 농업인.

 

장성군에서 재배한 고당도 체리가 국내 체리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10일 장성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라남도 공모사업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에 체리가 선정되면서 본격 장성군 일대서 재배된 체리가 광주권 도매시장(광주 공판장)에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까지는 수확량이 적어 농가 자체의 직거래로만 이뤄졌던 장성 체리가 올해부터 각화동과 풍암동 공판장에 출하돼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과일로 위치를 굳힌 것이다.

장성 지역 내 체리 재배 농가 규모는 지난해 25농가에서 올해 7농가가 늘어 난 32 농가로 모두 7.8헥타르에 이른다.

올해 수확 중인 품종은 당도가 높은 타이톤을 비롯해 조대과와 레이니어, 좌등금이다. 체리 수확은 6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전남도의 특화작목 육성사업은 사업비 10억원 규모로, 2023년까지 3년간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체리 육성사업을 통해 ▲농가판로지원 ▲신규과원 조성 ▲하우스ˑ인공수분 지원 ▲체리 전용 비가림시설 지원 ▲체리 농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전체적 체리작목 육성을 넘어 제품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체리는 일시수확형 품목이라 저장기간이 짧다는 유통의 문제가 있지만 일괄출하 시스템을 도입해 올해 1.5톤 가량을 도매시장 납품까지 이뤄냈다. 올해 수확된 체리는 장성호 수변길 직거래마켓에서도 판매 중이다.

장성군은 또한 도시브랜드인 ‘옐로우시티 장성’에 어울리는 노란색 체리를 육성한다.

기존 작물로 레이니어 라는 노란빛 체리가 있지만 재배기술을 도입해 좀더 선명한 노란색의 ‘월산금’ 체리를 올해 식재, 3~4년 후에 첫 수확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모지원사업 기간이 지난 후에는 장성군의 지원으로 명품 장성 체리 육성 사업이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예정이다.

과일계(界)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고급 과일인 체리는 항혈전 효능이 뛰어나다. ‘체리 7알에 아스피린 1알의 효과가 있다’고 할 정도다. 항산화 작용도 우수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좋으며, 성인병도 예방해준다.

장성군 관계자는 “옐로우 시티 장성에 어울리는 노란색 체리 육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체리 육성 사업이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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