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면 치명적…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하셨나요”
방심하면 치명적… “어르신, 대상포진 예방접종 하셨나요”
  • 오복 기자
  • 승인 2021.06.21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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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전에"… 65세 이상 폐렴구균·대상포진 접종 지원
보건소 찾는게 현명… 백신으로 통증·합병증 줄일 수 있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300만명을 넘어섰다. 70세 이상 어르신의 8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이 건강을 위해 필수라는 인식이 확대된 탓이다.

이처럼 코로나 백신에 관심을 가지면서 코로나 외에 반드시 필요한 예방접종에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방접종이 면역성을 높혀 전염성 질환 발생 확률을 현저히 낮춘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임신부, 어르신은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정부에서 다양한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예방접종은 무엇이 있고 어디서 언제 맞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국가예방접종

국가예방접종은 국가가 권장하는 예방접종으로 모든 접종은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국가 예방접종에는 ▲B형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 ▲성인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뇌수막염백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 ▲A형간염(HepA), ▲일본뇌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한편, 민간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 받을 수 있는 기타예방접종은 ▲결핵(BCG, 경피접종), ▲로타바이러스, ▲수막구균, ▲대상포진 등이 있다. 국가지원대상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어르신 접종

65세 이상이라면 꼭 권장하는 접종은?

1. (독감)인플루엔자(Influenza)

지난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으로 비슷한 증상을 가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에 관심이 쏠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킨다.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해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므로 매년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양로원이나 요양기관에 거주하는 노인, 특히 천식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유행이 시작되었더라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장성군보건소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65세 이상과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2. 폐렴구균

국내 사망원인 3위에 해당되는 폐렴은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발생 빈도가 높으며 영아 및 어린 소아에게도 쉽게 발병된다. 특히 65세 이상 성인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감염증에 치명적이고, 균혈증이나 뇌수막염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60~80%까지 높게 치솟는다. 고령자가 아니더라도 만성질환자나 면역이 저하된 사람은 폐렴구균 감염에 취약하므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하다.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두 가지 모두 불활성화 백신으로서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폐렴구균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정해진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고 장성군 보건소에서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성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3.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감염 후 후근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며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으로 만성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상포진을 앓은 경우라면 회복 후 최소 6~12개월이 경과한 후에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60세 이상은 대상포진을 앓았든 아니든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만 65세 이상 대상은 접종비의 70%를 지원받을 수 있고, 65세 이상 취약계층은 장성군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4. 일본 뇌염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추천하는 어르신 예방접종으로는 일본뇌염,과 성인형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이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감염될 수 있으며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이지만 바이러스성 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된 경우 치사율이 30%에 육박하고 특이적인 치료법이 없고 보존적인 치료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 해야한다.

-백신 접종 후 주의사항

백신을 접종 받고 발생하는 발열 및 기타 전신 증상은 경미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수일 이내 호전된다.

접종 당일은 목욕을 하지 않고 쉬는 것이 좋다.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여행도 피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의사 진찰 후 해열제 등을 먹는다.

접종 후 발열 등 증상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병의원 또는 보건소로 전화, 방문해야 한다.

백신의 작용

 

백신은 항원에 특이적인 면역반응을 생성하도록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백신에 의해 생성된 면역력은 대개 수년간 지속되며 평생 지속되는 것도 있다.

면역체계가 항원에 노출된 후 특정 세포들이 혈중에 수년간 순환하는데(골수 포함) 특정 해당 항원에 다시 노출되면 기억세포들이 증식하며 항체를 생산하여 빠른시간 내에 방어능력을 재확립한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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