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시민연대 대표는 누구?
장성시민연대 대표는 누구?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6.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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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 “아직까지 적법하게 직무대행 선출 안 했다”
변중섭 - “이사진 과반수 동의 얻어 전일용 선출했다”

장성시민연대의 대표는 누구일까?

5년 동안 장성시민연대 대표를 역임했던 김춘식 대표가 지난 3월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시민연대 대표에 대한 군민들의 궁금증이 많다.

김춘식 씨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난 3월 2일 장성시민연대 이사회 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직무대행체제 건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3개월이 지난 6월 말까지도 장성시민연대 직무대행이나 대표가 누군지 명확치 않는 상태다.

김춘식 씨에 따르면 “장성시민연대는 지난 3월 2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직무대행 선출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으나 당시 사회를 맡았던 시민연대 사무국장이 ‘참석한 이사 중 연장자인 전일용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출하는 게 정상적’이라는 허위보고에 따라 참석자인 전일용 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는데 이는 절차상의 오류이자 정관에 없는 거짓 보고로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중섭 당시 시민연대 사무국장은 “3월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이사 9명 중 1명이 전일용 씨를 직무대행으로 지명했으며 이에 나머지 이사진들은 현장에서 찬반의사 표시를 통해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전일용 대행을 선출했다”고 주장했다.

변중섭 씨는 “김춘식 전 대표는 그 현장에서 이임사를 마치고 난 후 박수까지 받았다”고 회상하며. “당시 진행 과정은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와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고 말했다.

변중섭 씨는 또 “장성시민연대 제 35조 정관에 기재된 ‘임기 중 주요 임원이 정당에 가입한 경우는 자격을 상실한다’라는 조항을 참조한다면 김춘식 씨는 이사의 자격이 없다”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김춘식 씨는 “3월 임시이사회 당시 내가 직무대행을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법적인 모든 권리는 나에게 있다. 이르면 내달 초에라도 임시이사회를 소집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직무대행을 지명하는 등의 정상적인 절차가 진행되어야만 대표의 권한을 넘겨도 넘기는 거다”라고 답변했다.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장성시민연대의 등기부 등본에는 6월 말 현재 김춘식 씨가 대표로 등록돼 있다. 한편 취재진은 전일용 씨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 연결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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