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적농담 “문제 제기 하겠다”...장성군청 직원 여론조사 결과
직장 내 성적농담 “문제 제기 하겠다”...장성군청 직원 여론조사 결과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7.12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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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직원 성인지 감수성, '스스로 높다' 평가

군 여성친화계 7~8일 직원 상대 여론조사 결과

 

“직장에서 누군가 성적 농담을 하면 문제 제기 한다”

장성군 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군 주민복지과 여성친화계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장성군 직원과 군청을 찾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장성군청 로비에서 성인지감수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질문내용은 3가지로 첫 번째 [직장에서 누군가가 성적인 농담을 하거나 성차별적인 발언을 하면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못 들은 척 하는 편이다]라는 질문에 O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32명이었고, X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86명이었다. 이 질문에 X라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성적 농담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두 번째 질문은 [여성들은 상사나 동료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피고, 직장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남성보다 잘할 수 있다]라는 질문에 O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54명이었고 X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84명이었다. 이 질문에 X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남성과 여성의 업무와 역할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지 않다고 여기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질문은 [성희롱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남성에게 여성동료들과 거리를 두라고 말하는 것은 성차별로 볼 수 없다]라는 질문에 O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7명이었고 X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93명이었다. 이 질문에 X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성희롱 방지라고 전제는 했지만 이 때문에 여성에게 또 다른 성차별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대부분의 질문에서 X표가 많이 나온 것은 조사대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 비교적 높다고 판단된다.

주민복지과 이연자 과장은 직장 내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실태조사와 제고를 위해 기획된 이 행사는 내부 참고자료로 활용키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과에 대한 특별한 평은 하지 않았다.

성인지감수성이란 성별 간의 차이로 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과 유·불리함 또는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을 가리킨다. /최현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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