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둘레길 걸으며 황룡강 감상해요”
“안산 둘레길 걸으며 황룡강 감상해요”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07.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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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재해복구 마치고 다시 ‘주민 품으로’
장성 황룡강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성읍 기산리 안산 둘레길이 다시 개통됐다.
장성 황룡강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성읍 기산리 안산 둘레길이 다시 개통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장성 황룡강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다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됐다. 장성군은 8일, 장성읍 기산리 안산에 둘레길을 개통했다.

안산은 장성읍 기산리 일원에 자리잡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읍내가 한눈에 보이는 조망이 일품이다. 장성군은 작년 6월, 장성제일교회 앞에서부터 석송대 주변까지 이어지는 데크길을 안산에 조성했다.

숲길 따라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다. 또 전망대에 이르면 탁 트인 황룡강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30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어 한동안 출입이 통제돼 갈수 없는 동산으로 변했다.

그러나 장성군은 국‧도비 포함 2억 원의 재해복구비를 수립,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재개통했다. 군 관계자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앵커를 사용해 지반을 단단하게 다지고, 암반 위에 데크길을 설치하는 등 안전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군은 복구 작업과 함께 둘레길의 규모도 확장했다. 기존 440m에서 500m까지 데크길을 늘려 걷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곳곳에 벤치를 설치해, 방문자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산에는 가까운 곳에 석송대도 있다. 석송대는 성인 5~6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바위로, 과거 석탄 이기남 선생과 송강 정철 선생이 시를 짓고 학문을 논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명은 두 학자의 호에서 유래됐다.

장성군은 현재 안산 둘레길 하단부에 인공폭포를 조성하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황룡강을 향해 낙하하는 인공폭포가 완공되면 장성 꽃강 주변에 또하나의 명물로 등장할 전망이다. 완공은 오는 9월 무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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