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황룡강 파크골프장서 '나이스 샷'
올 가을, 황룡강 파크골프장서 '나이스 샷'
  • 오복 기자
  • 승인 2021.07.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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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SOC 선정 5억 투입 5일 완공… 잔디 생육 기간

코로나19 확산세 감안 10월 개장 겸 대회 가능성도
완공된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의 파노라마 기능 설정 전경.
완공된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의 파노라마 기능 설정 전경.

 

“아름다운 황룡강변에서 푸른 잔디를 밟으며 공을 칠 수 있게 되다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장성군 황룡면 월평리 황룡강변에 조성된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이 지난 5일 완공됐다. 아직 잔디가 정착하지 않아 정식 개장과 주민 이용은 오는 10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2019년 문체부 주관, 생활SOC사업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2020년부터 황룡면 월평리 200-17에 파크골프장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국비포함 5억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체 면적 9829㎥에 9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장성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기산리 454번지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이 2018년 폐쇄된 뒤 3년 동안 임시골프장에서 어렵사리 손을 맞춰왔던 터라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파크골프는 기존 골프 종목을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보다 재밌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스포츠로서 도심 공원 또는 유휴부지에 조성하여 남녀노소·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외 스포츠가 인기 있는 만큼 파크골프 이용객은 점점 늘어갈 전망이다.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은 아름다운 강변공간을 활용해 장성만의 자연친화적 시설로 설계됐다. 황룡강에 유유히 흐르는 물결과 푸른 잔디가 어울려 동호인들에게 운치를 선사하는 경기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 관광 메카로서 관광객 유치의 기대감도 모아진다.

전체 코스는 1홀 PAR3 40m(L기준), 2홀 PAR4 63m, 3홀 PAR3 45m, 4홀 PAR4 70m, 5홀 PAR4 79m, 6홀 PAR3 50m, 7홀 PAR4 87m, 8홀 PAR3 57m, 9홀 PAR5 149m로 구성되어 있다.

서동철 장성파크골프협회 회장은 “그동안 공식 경기장이 없어 설움을 많이 느꼈다. 우여곡절 끝에 홀 규모가 예상보다 축소됐지만 군민스포츠 현장으로서 기대가 크다. 현재 9개 클럽 150여 명의 회원이 임시골프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올 가을엔 잘 조성된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올 가을엔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에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이 완공된 만큼 3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를 지역민이 더 많이 참여하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장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민 A씨는 “정식 골프는 배우지 못했지만 친구들과 가족 단위로 간편하게 잔디밭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에 관심이 간다"며 "황룡강변 파크골프장이 완공됐다니 가장 먼저 ‘나이스 샷’을 외쳐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장성군은 잔디 생육기간을 고려해 올 10월까지 주민 사용을 보류하고 이 기간 동안 이용객을 위한 그늘막과 벤치 등 편의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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