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학연·지연 무관… 모두 평등하다’ 70%
‘인맥·학연·지연 무관… 모두 평등하다’ 70%
  • 장성투데이
  • 승인 2021.07.26 10:4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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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청 공무원노조, 6급 이하 840명 중 683명 조사

장성군청 직원들 ‘조직간 의사소통 원활하다’ 압도적

‘우울하다’ 6명 중 1명 응답…과감한 분위기 전환 필요
장성군노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 직원들의 권익 보호에 활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1월 출범한 제4기 장성군공무원노조 집행부.
장성군노조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집행부에 전달, 직원들의 권익 보호에 활용할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1월 출범한 제4기 장성군공무원노조 집행부.

 

장성군청 직원들 70%는 업무나 인사에서 인맥이나 지연, 학연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즘 우울하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답변이 6명 중 1명 꼴로 나타나 코로나 정국 이후 상당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장성군공무원노조(위원장 허영태)는 지난달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6급 이하 일반직원과 공무직, 청원경찰 등 총 840명을 대상으로 ‘직원 인권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3명(응답률 81.3%)에게서 이같이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설문을 살펴보면 [나는 요즘 너무 우울해서 무엇을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는 질문에 ➀항상 그렇다 29명 ➁대체로 그렇다 78명 ➂가끔 그렇다 259명 ➃거의 그렇지 않다 195명 ➄전혀 그렇지 않다 122명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 입장인 ‘가끔 그렇다’는 어느 직장이나 비슷하다고 볼 때 ‘우울하다’는 ➀➁쪽 답변이 107명, 그렇지 않다는 ➃➄쪽 답변이 317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명 중 1명꼴로 ‘우울하다’고 답한 셈이다.

[나는 모든 게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다]라는 질문에 ➀항상 그렇다 21명 ➁대체로 그렇다 85명 ➂가끔 그렇다 289명 ➃거의 그렇지 않다 191명 ➄전혀 그렇지 않다 에는 95명이 응답했다.

이 문항도 ‘가끔 그렇다’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힘겹다고 생각한다’는 ➀➁쪽 답은 96명, ‘그렇지 않다’는 ➃➄쪽 답변은 286명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일들을 힘겹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직장 내 갑질이라 할 수 있는 [상사가 직원을 질책할 때 사물을 이용해 건드리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들었다]는 질문에는 95%가 그렇지 않다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부서장이 고성 및 모욕적 언행으로 직원의 인격을 침해한 경우를 목격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와 같은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가 557명, 그렇다는 답변은 28명으로 조사됐다. 갑질에 해당하는 ‘모욕적인 언행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근무여건과 관련한 [연가 및 대체휴무 등을 필요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질문에는 ‘자유롭다’는 답변이 많았고, [토·공휴일 출근 및 평일 야근을 강요하는 것을 직·간접으로 들었다]라는 질문에는 ‘야근 강요를 보거나 듣지 않았다’고 응답한 답변자가 563명으로 조사됐다.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21명에 그쳤다.

[고민, 불만, 문제라고 느끼는 일을 부서장에 말하기 쉽다]라는 질문엔 ‘항상그렇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67명, ‘대체로 그렇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228명으로 나타났다. [우리 조직은 동료 간 의사소통이 활발하다]라는 질문엔 ‘항상 그렇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77명, ‘대체로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334명으로 조사됐다. 과반수 이상이 조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에 긍정적으로 답한것으로 나타났다.

[부서장의 지시에 반드시 복종해야하는 상명하복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라는 질문엔 ➀항상 그렇다 31명 ➁대체로 그렇다 122명 ➂가끔 그렇다 161명 ➃거의 그렇지 않다 222명 ➄전혀 그렇지 않다 136명이 응답해 수긍하는 답변이 153명,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358명으로 집계돼 상명하복 분위기에 대해서는 큰 불만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인맥/학연/지연 등과 관련 없이 모두를 평등하게 대우한다]와 [합당한 업무분담과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와 같은 질의엔 긍정적 답변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노조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는 없어도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직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바뀌지 않는 부서장은 면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서장 등 관리자들께서는 더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구체적 부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부서별 평점으로는 100점 만점에 60점 대 5곳, 70점 대 26곳, 80점 대 2곳이라고 공개했다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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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태 2021-07-28 12:09:31
김삿갓님 예를들어 과롭힘을 당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주 당한다 당한다 가끔 당한다 이랬을때
가끔당한사람은 괴롭힘을 당한건가요 아니면 괴롭힘이 없었다고 봐야하나요? 어떤 부분을 좋은쪽으로 고치고자했을때 가끔 그런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대로 놔두어야 하나요
개선하려는 사람과 고수하려는 사람의 생각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삿갓 2021-07-28 09:49:57
허영태노조위원장님 설문조사 항목부터 재점검 해보세요, 예를들어 뎝변이
"가끔그렇다"인경우 "긍정안가요: "부정인가요" 질의내용에따라 해석은 180도로
틀린해석이되죠, 아울러 해석하는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죠

허영태 2021-07-27 15:08:50
안녕하십니까? 장성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허영태입니다.
인권실태 조사에 대한 분석 기사에 오류가 있는 듯 합니다.
다시한번 자료를 확인하신후 기사가 작성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