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3지구, 협의회 열고 감정평가 3일부터 재개
첨단3지구, 협의회 열고 감정평가 3일부터 재개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09.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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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사, 보상협의회 안건 “검토하겠다”

군청 앞 군민, 비대본 시위 주민 불편 가중
첨단3지구 개발 보상협의회가 1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위원장인 임윤섭 장성 부군수 주재로 열렸다.
첨단3지구 개발 보상협의회가 1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위원장인 임윤섭 장성 부군수 주재로 열렸다.

 

지난달 10일 이후 중단됐던 광주시 첨단3지구 토지에 대한 3개법인의 감정평가 작업이 3일 재개됐다.

장성군은 지난달 31일 장성군청 미래성장개발과 사무실에서 보상협의회 위원선출을 마치고 다음날인 1일 장성군청 상황실에서 위원장인 임윤섭 장성 부군수 주재로 보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토지소유자인 최 아무개 씨 등 8명의 위원과 장성군 미래성장개발과 직원, (주)미래새한 감정평가법인 측 위원과 광주시 도시공사 보상팀장 등 총 1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지소유주들은 이날 회의 안건으로 첨단3지구 개발사업지구 내 무허가건축물에 거주중인 실거주 원주민(세입자 포함) 이주택지 공급방안 마련 등 총 13가지 안건과 비상대책본부 측에서 질의한 보상협의회 관련 사항 등에 관해 협의를 이어갔다.

주요 협의 내용을 살펴보면 토지주들은 ▲개발사업지구 내 무허가건축물 거주자에 대한 대책 촉구 ▲폐업·농 보상 방안 마련 ▲감정평가법인의 담합금지와 독자적 감정요청 ▲보상협의회 구성전 감정평가 무효화 ▲남면 월산마을 주변 도로개설 ▲진원면 고내마을 잔여지매입 추가편입 ▲대토, 개발이익 환원, 세금혜택 등 보상 ▲묘지보상 ▲현시가 보상 ▲양도소득세 감면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도시공사 측은 양도소득세 감면은 국세청 업무라 불가하며, 묘지보상 역시 지자체 소관이라고 밝혔다. 월산마을 도로개설과 고내마을 편입 역시 불가하지만 보상에 관한 여러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하거나 2차 회의 때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건의를 감정평가 법인 등에 통보해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감정 평가 일정에 대해 김은교 도시공사 보상팀장은 “3일 오전 8시 30분부터 대일감정평가법인과 경일감정평가법인,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이 각각 7인 1조가 되어 7개 팀이 개발지구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에 착수했다. 이달 말이면 감정평가 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주민들로 이뤄진 비상대책본부는 지난달 도시공사의 감정평가 작업을 신뢰할 수 없다며 도시공사를 상대로 감정평가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들 비대본은 지난달 23일부터 장성군청 앞에서 확성기 등을 동원해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어 군청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군청 앞에서 의원을 운영하는 박 아무개 씨는“시위를 할 수도 있지만 여성의 곡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놀라거나 불쾌해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시위를 하더라도 군민들에게 피해는 주지는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확성기 시위 자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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