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미래식량산업 기대보다 우려 많다
장성 미래식량산업 기대보다 우려 많다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10.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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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산업5개년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장성쌀 상품성·브랜드 제고·대체 작물 개발 등 과제

군, 지속가능 식량산업유도…농가 조직화로 해법 마련
지난달 29일 장성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장성군 농업인단체와 전문가 등에 참석해 장성미래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장성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장성군 농업인단체와 전문가 등에 참석해 장성미래식량산업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장성군 미래 식량계획을 수립을 위한 ‘식량산업5개년종합발전계획’이 지역 농업인들과 농업관계자들로부터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곡의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가격경쟁력 확보 등 산적한 과제가 산더미 같다는 게 지역 농업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장성군은 29일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농업인단체‧법인, 농협, 외부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식량산업5개년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장성군은 지난 5월 ‘식량산업5개년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4개월 만인 29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는 장성군 식량산업 발전계획의 핵심전략은 ‘조직화’, ‘안정화’, ‘브랜드화’다. 농가 조직화를 통해 식량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게 핵심이다. 장성군은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보완해 발전계획을 최종 완성,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제출된 계획은 서면‧현장‧발표평가를 거쳐 승인을 받게 된다.

종합발전계획이 승인되면, 장성군은 향후 5년간 ▲들녘경영체 육성사업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의 신청자격을 얻게 되며 ▲공공비축비 및 정부보급종 우선 배정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매입자금 우대금 적용 등의 혜택도 적용받는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장성군 식량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품목의 다양화와 수도작 지양, 밭작물 재배 강화, 친환경 유기농 작물 품질강화 및 상품성 증대 등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민영상 전 면장은 장성쌀 브랜드 및 인지도 강화와 함께 장성군의 현장지원행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변영연 푸른들장성 대표는 새로운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회식 의원은 장기적이고 세밀한 투자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밝혔다. 심민섭 의원은 생산보다 중요한 것이 유통과 홍보라며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무상 용흥뜰 대표는 RPC에서 가공되는 쌀이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식량산업5개년종합발전계획은 기존의 정부 주도 식량산업정책이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에 정부는 시‧군별로 식량산업 발전계획을 먼저 수립하면 이를 심의‧승인 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종합계획 미 수립 지자체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식량산업 국비 지원이 제한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날 발표회에서 “식량산업분야 전반에 걸친 종합지원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농가와 농협, 행정이 삼두마차가 되어 부자농촌 건설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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