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성변전소 154kv 송전선로 설명회 ‘파행’
신장성변전소 154kv 송전선로 설명회 ‘파행’
  • 최현웅 기자
  • 승인 2021.10.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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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일방적 시행 동의 못해”10여 분만에 끝나
한전변전건설사업팀, “부지변경 시 공모 안 해도 됐다”
한전 154kv 신장성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부가 지난달 29일 동화면 구룡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채 10여분도 진행하지 못하고 끝마쳐야 했다.
한전 154kv 신장성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부가 지난달 29일 동화면 구룡2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채 10여분도 진행하지 못하고 끝마쳐야 했다.

신장성변전소 설립을 반대하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한전 측이 개최한 신장성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 사업시행계획 주민열람 및 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으로 치달았다.

한전 측은 그러나 여러 가지 방법 등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이날 동화면 구룡2리 마을회관에서 154kv(킬로볼트)신장성분기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채 10분도 안 돼 설명회를 접어야했다.

154kv송전선로는 구룡리 일대 3km구간에 철탑 9기가 설치되며 한전 측 계획대로라면 202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한적 측이 주민들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시행을 강행하려하고 있으며 변전소 건립 장소 역시 한전의 입맛에 따라 수시로 옮기는 등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설명회를 주최한 한전 건설사업부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했으나 주민 반발로 제대로 청취하지 못해 아쉽지만 언제라도 주민들의 요청이 있다면 다시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신장성변전소 사업시행계획에 대해 열람공고를 13일까지 장성군 누리집과 동화면사무소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신장성변전소 설립사업은 변전소 건립을 비롯, 154kv송전선로, 345kv송전선로 등 3개 사업 파트로 나뉘는데 한전은 이에 대해 각각 주민들과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장성투데이는 지난달 23일 한전 변전소 건설사업팀에 이메일 질문을 보내 회신을 받은 결과 변전건설사업팀은 내년 초쯤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는 공모사업 변경이유에 대해서는 “2017년 공모를 통해 구룡1리 47-7번지 일원을 선정했고 공모절차 완료 후 내부절차에 의거해 구룡1리 산 99-1번지 일원으로 변경했다. 부지변경 시 법적인 요건이 없음에도 공모로 진행됐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변경 시 공모주체마을의 동의를 얻어 부지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주민들의 반대 시위에 대해서 “전기사업법 25조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가기반사업으로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의 백지화는 불가하다. 주민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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