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민주주의 실험무대, 장성읍 '주민총회' 열린다
직접민주주의 실험무대, 장성읍 '주민총회' 열린다
  • 백형모 기자
  • 승인 2021.10.0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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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읍주민자치회, 10월 14일 투표 결산

의제 발굴 거쳐 내년 자치사업으로 결정

장성읍 1만3천 명, 유권자면 누구나 가능
장성읍주민자치회 회원들이 각 가구에 제공될 주민총회 안내문 발송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거리 프랑카드와 마을회관에 홍보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주민총회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장성읍주민자치회 회원들이 각 가구에 제공될 주민총회 안내문 발송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거리 프랑카드와 마을회관에 홍보게시물을 부착하는 등 주민총회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장성군 역사상 첫 주민총회가 비대면으로 실시된다.

장성읍주민자치회(회장 기세연)가 1만3천 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9월 8일 공고를 시작, 홍보과정을 거쳐 10월 14일 투표(비대면)를 거쳐 마무리하는 주민총회 과정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직접 참정 민주주의 또 다른 시험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제를 제안 또는 발굴하고 자치계획을 수립, 총의를 모아 결정하고 실행해가는 직접민주주의의 한 형태다. 주민총회의 핵심은 18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하여 의사를 표시하는 총회다. 통상적으로 주민 100분의 1 이상이 참여하면 공인된 총회로 보고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비대면이나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주민이 주인 되는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민자치회를 설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장성군도 공고를 거쳐 25명으로 구성된 제1기 장성읍주민자치회를 2021년 3월 출범시켰다. 장성읍주민자치회는 그 동안 수차례 주민자치 월례회의를 통해 6가지 의제를 발굴, 안건으로 올렸고 이번에 주민총회를 통해 우선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장성읍주민자치회는 장성읍 교차로 등에 총회알림 프랑카드를 걸고 마을회관에 벽보를 붙이며 아파트 등에는 가구마다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투표는 10월 7일부터 14일 사이에 장성읍 55개 이.동장이 투표 용지를 직접 들고 방문하면 기표하는 방식이다. 관심 있는 주민들은 장성읍사무소에 위치한 주민자치회에 찾아가 직접 의사표시를 할 수도 있다.

장성읍주민자치회는 투표가 끝나는 10월 14일 오후 7시, 장성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집계를 마치고 우선순위를 확정하게 된다. 결정된 사업은 장성군과 군의회의 협조를 거쳐 예산 계획에 따라 2022년도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장성읍주민자치회는 투표가 끝나는 10월 14일 오후 7시, 장성읍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집계를 마치고 우선순위를 확정하게 된다. 결정된 사업은 장성군과 군의회의 협조를 거쳐 예산 계획에 따라 2022년도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기세연 장성읍주민자치회장은 “처음 주민자치회가 결성되어 실험적으로 주민총회를 실행하는자리라 책임감이 무겁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실시돼 혼돈이 예상되지만 민주주의가 성숙해지는 과정이라 이해해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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